- 하원 95석의 소수 여당 구조 속 페론주의 야당과 주지사들의 거센 입법 제동
- 역대 최고치 기록한 원유 생산에도 도시 빈곤율 32.3%로 치솟으며 양극화 심화
- 포스코 리튬 공장 개소와 맞물린 현지 노동계 갈등 속 한국 기업의 대응 과제
- 역대 최고치 기록한 원유 생산에도 도시 빈곤율 32.3%로 치솟으며 양극화 심화
- 포스코 리튬 공장 개소와 맞물린 현지 노동계 갈등 속 한국 기업의 대응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027년 대선 예측 시장에서 56.5%의 승리 확률을 기록하며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하원 과반 미달의 의회 지형 속에서 지방 정부와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리오 타임스는 2026년 10월 1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권력 구조 분석을 통해 여소야대 구도와 심화하는 경제 불평등이 국정 운영과 개혁 입법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남미 자원 개발과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글로벌 공급망 주체들에게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작용하고 있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과 지방 재정 갈등
밀레이 대통령의 여당 라 리베르타드 아반자는 2026년 10월 기준 하원 257석 중 9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상원 역시 72석 중 21석에 머물며 원내 과반 장악에 실패했다.
지방 권력과의 마찰도 국정 운영의 변수다. 2022년 인구조사 기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와 시 거주 인구는 2060만 명으로 전국의 45%에 달한다. 그러나 1988년 수입 분배법에 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는 전체 세금 배분 풀의 19.93%만을 배정받는다.
페론주의 소속 악셀 키칠로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는 밀레이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며, 폴리마켓은 그의 2027년 대선 승리 확률을 32.5%로 집계했다.
자원 개발 성과와 기업 간 긴장 구도
에너지 부문에서는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디아리오 리오 네그로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2026년 8월 하루 926,925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중 네우켄주 바카 무에르타 셰일층에서만 하루 685,316배럴이 채굴됐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에두아르도 에우르네키안의 코포라시온 아메리카가 운영하는 공항 35곳의 허가가 2049년까지 연장됐다.
반면 파올로 로카가 이끄는 테킨트 그룹과의 관계는 경색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로카 회장을 향해 원색적 비판을 가했고, 테킨트는 정부가 주관한 아르헨티나 주간 행사에 불참했다.
미국 재무부는 2025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과 최대 200억 달러(약 26조 8760억 원) 규모의 통화 교환 한도를 체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노티시아스 아르헨티나스를 통해 워싱턴이 추가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 빈곤 심화와 포스코 등 진출 기업의 환경
국가통계청 INDEC는 2026년 상반기 31개 도시 지역의 빈곤율이 3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하반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0세에서 14세 아동의 44.5%가 빈곤 가구에 거주해 사회적 취약성이 커졌다. 북동부 지역의 빈곤율은 41.5%, 차코주의 그레이터 레지스텐시아는 48.6%에 달했다. 2026년 2분기 지니계수는 0.428로 상승했으며, 상위 10%의 소득은 하위 10%의 13배를 기록했다.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사무총장은 2026년 10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서 포스코의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 제2공장 개소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와 동시에 노동총연맹(CGT)은 2026년 10월 8일 국가산업사무국 앞으로 행진해 공장 보호를 요구했다. CGT 공동 리더 크리스티안 헤로니모는 인포바에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경제 모델을 수정하지 않으면 더 깊은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개방 기조 속에서도 정치적 변동성과 노동계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는 모습이다.
2027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원내 제휴 여부와 미국 스왑라인의 실효적 작동 여부가 향후 관심사다. 페론주의 진영의 정치적 결집 양상과 노동계의 투쟁 강도가 밀레이 정부 개혁 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