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매체 노바테 "한국 기술 기반 알타이 전차, 초도 양산 거쳐 야전 배치 확대"
- 오스트리아 기술 차단이 부른 자국산 바투 엔진 개발과 120밀리미터 주포 현지 생산
- 한국산 파워팩 초기 물량 실전 투입 속 후속 양산 옵션 계약 연장 여부 촉각
- 오스트리아 기술 차단이 부른 자국산 바투 엔진 개발과 120밀리미터 주포 현지 생산
- 한국산 파워팩 초기 물량 실전 투입 속 후속 양산 옵션 계약 연장 여부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튀르키예 육군이 한국 K2 흑표 전차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차세대 주력전차 알타이의 실전 배치를 본격화하며 기갑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러시아 군사 전문 매체 노바테는 2026년 10월 18일(현지시각) 튀르키예가 초도 시제차 검증을 마무리하고 부품 자립도를 끌어올린 신형 전차의 군 인도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유럽이 전차 재무장에 돌입한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독자 방산 거점 구축 행보는 한국 지상 방산 가치사슬의 공급 구조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노후 전차 교체와 한국 기술 도입
노바테 분석에 따르면 알타이에 들어간 기본 구조의 최대 60퍼센트가 케이투 설계에 바탕을 둔다. 복합장갑 방어 개념과 차체 내부 구획 배치, 정밀 사격통제시스템 구조가 대표적인 계승 요소다. 차체 외형과 세부 부품은 현지 군의 요구와 전장 환경에 맞춰 개조를 거쳤다. 기술 협력으로 마련한 차체 기반은 튀르키예 기갑 전력 자립의 기초 토대가 됐다.
서방 기술 통제와 핵심 부품 국산화
알타이 전력화는 핵심 동력원인 파워트레인 조달 차질로 오랜 기간 일정 지연을 겪었다. 현지 엔진 제작사 투모산은 2015년 오스트리아 아에게파우엘 리스트와 협력했으나, 이듬해 오스트리아 정부가 군사 기술 수출을 불허하며 협력이 최종 무산됐다. 이에 튀르키예는 자국 방산기업 비엠씨 파워를 중심으로 독자 엔진인 1500마력급 바투 브이12 개발로 방향을 바꿨다.
화력 체계도 현지 생산 체계를 확립했다. 주포로 장착된 MKE 120밀리미터 55구경장 활강포는 한국의 CN08 포를 바탕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튀르키예는 자동장전장치를 걷어내고 승무원 수동 장전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주포는 국영기업 MKE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전차포탄과 완전히 호환된다. 외산 부품 공급선 차단이 현지 방산 자립을 앞당긴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 파워팩 실전 탑재와 후속 공급망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NT다이내믹스가 튀르키예 장갑차 제조업체 BMC와 체결한 변속기 계약 규모는 옵션을 포함해 총 2억 유로(약 2990억 원)에 달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1500마력급 전차용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통해 기본 계약과 옵션을 합쳐 총 3131억 원 규모를 확보했다. 초도 생산 물량 납품에 따른 단기 부품 공급 실적은 순조롭게 쌓여가는 모습이다.
중장기 공급망 판도는 튀르키예 현지 엔진의 완성도와 내구성 검증 결과에 따라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튀르키예 정부는 후속 양산 물량부터 자국산 바투 V12 엔진을 전면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동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엔진이 개발 기준을 조기에 충족하면 한국산 완제품 직수출 물량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 반면 고출력 디젤엔진과 자동변속기의 극한 기동 환경 신뢰성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한국 파워팩의 후속 옵션 계약이 실행되거나 핵심 부품 기술 라이선스 협력으로 보폭을 넓히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
앞으로 지상 방산 시장의 시선은 튀르키예의 자체 개발 엔진이 혹독한 야전 테스트 통과 기준을 충족하느냐에 모아진다. 현지 동력 계통의 실전 배치 적합성 판정 결과에 따라 한국 부품 기업과의 2차 파워팩 옵션 계약 행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