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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월 금리 동결' 확실시…경제학자 100명이 12월을 경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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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월 금리 동결' 확실시…경제학자 100명이 12월을 경고한 이유

- 로이터, 경제학자 100명 대상 설문 조사, 10월 FOMC 회의 동결 확실시… 100명 전원이 12월 긴축 재개 전망
-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유가 급등… 물가 안정 시점 2028년으로 연기
- 고금리·고유가 파고… 한국 경제의 무역수지·환율·에너지 채산성 직격탄
지난 9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회의에서 곧바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회의에서 곧바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회의에서 곧바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이 10월 20일(현지시각) 공개한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전원이 Fed의 12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긴축 재개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멈춰 선 10월과 다가오는 12월의 긴축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100명 중 94명은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에서 Fed가 3.75%~4.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가격 흐름과 일치하는 수치다.

반면, 12월 회의에 대해서는 응답자 100명 전원이 금리 인상을 예상해 지난달 조사 대비 전망이 급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즈호증권의 알렉스 펠레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연준이 인내를 강조하는 사이 물가 대응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면서 채권 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일 연고점으로 치솟았다가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0.25%p 하락했다.

가라앉지 않는 물가와 견실한 성장


물가 상승세는 Fed 목표치 2%를 수년째 웃돌고 있다.
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사 응답자 중간값 기준 2028년까지 목표치로 복귀하지 못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치솟았고, 수입품 관세 부담도 겹쳤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웃돌면서 미국내 휘발윳값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연율 2.2%를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인 3분기에는 3.2%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비에스(UBS)의 아비가일 와트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소비 회복력이 주식 시장을 통해 인공지능 혜택을 누리는 고소득층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등 대외 리스크와 통화정책 변수 직면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10월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경우, 한국은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3.0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4.00%인 미국 기준금리 상단 사이의 격차 속에서, 최근 1달러 당 1335.5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는 환율의 변동성과 국제 유가 추이는 한국 금융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10월의 금리 동결은 자본 시장의 시급한 리스크를 잠재우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수입 원자재 비용 상승 압력과 환율 고착화 리스크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12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는 한층 강력한 파급 효과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1.00%포인트인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 외국인 자본 유출 압력과 원화 약세(환율 상승)가 가속화하고 이는 수입 물가 급등을 거쳐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 부채 이자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 특성상 무역수지 악화와 기업 채산성 둔화가 불가피해진다. 한국은행은 대외 금리 차를 방어하기 위한 기준금리 운용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