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워 내린 1331.4원
이미지 확대보기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관련 발언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1331.4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 기준 1331.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13.2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낮은 134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21분께 1348.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3시29분께 연저점인 1331.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2일 기록한 연저점(1332.0원)을 4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장중 저가와 오후 3시 반 기준가 모두 지난 2024년 10월 2일(1317.1원·1319.3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은 이날 오전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등으로 상방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도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88달러(3.03%) 오른 배럴당 97.97달러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워시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오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 "올해 남은 회의에서 무엇을 할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선 초반에서 움직이다 낮 12시55분께 101.813까지 떨어졌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는 101.860으로 전일보다 0.132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전날 7%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413억 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매도 흐름을 끊었다.
한편,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7.862엔으로 0.06%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4.09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51원 내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