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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 하늘 지키는 전투기 순위 따져보니…일본 1위·한국 3위 오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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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 하늘 지키는 전투기 순위 따져보니…일본 1위·한국 3위 오른 사연

- 이란 군사 매체 루지아토 10월 20일 분석…일본 330대·이스라엘 287대
- 韓 하이급 주력기 272대 3위…F4 퇴역 속 보라매 양산 체제 가동
- 독자 플랫폼 확보 나선 한국항공우주산업…양산 공정 안정화가 전력 안착 좌우
KF-21 '보라매' 양산1호기. 사진=한국공군이미지 확대보기
KF-21 '보라매' 양산1호기. 사진=한국공군
미국과 손잡은 주요 우방국 가운데 가장 탄탄한 공중 전력을 갖춘 나라는 전투기 330대를 가동하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란 군사·항공 전문 매체 루지아토는 10월 20일(현지시각) 상위 5개 동맹국 전력을 집계하며 비동맹국을 뺀 비교 분석을 내놨다. 완제품 수입 중심에서 벗어나 독자 기종체제로 넘어가려는 흐름에 맞춰 한국 방위산업도 KF-21 보라매 양산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동맹 상위 5개국 순위와 국가별 제조 격차


루지아토 분석을 살펴보면 미국 동맹국 공군력 순위에서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 330대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287대로 2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공군은 272대로 3위를 기록했다. 독일 공군은 225대로 4위, 영국 왕립공군은 147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막강한 공군력을 지녔으나 보유 규모와 평가 기준에 따라 상위 5개국에는 들지 못했다.

전투기 조달 능력은 방산 제조 역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한 해에 전투기를 각각 약 200대씩 만들어낸다. 반면 러시아는 1년에 20대에서 40대 안팎, 프랑스는 연간 약 25대를 생산하는 수준에 머문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같은 나라도 군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 상위 순위에 오를 규모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별 주력기 구성과 차세대 도입 계획


1위 일본 항공자위대는 미쓰비시가 면허 생산한 FJ15J와 JD 199대를 중심으로 F2 85대를 함께 운용한다. 여기에 최신 스텔스기인 F35A 127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해상자위대 경항공모함에 실을 수직이착륙기 F35B도 22대에서 42대까지 확보한다. 영국과 이탈리아가 손잡은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해 2035년 실전 배치를 겨냥한다.

2위 이스라엘은 F16 173대와 F15 66대를 주력으로 띄운다. F35A 48대를 넘겨받은 상태이며 27대를 추가 주문해 총 75대까지 전력을 불린다. 보잉이 개발한 최신형 F15EX 25대도 계약을 마쳐 2030년대 인도를 기다린다.

3위에 오른 한국 공군은 2024년 F4를 완전히 퇴역시켰다. 루지아토는 구형 기종인 F5 61대와 경공격기 FA50 60대를 뺀 핵심 주력기 272대를 집계 기준으로 삼았다. 이 주력 전력은 F16 118대, F15K 59대, F35A 40대로 채워졌다. 한국은 이미 도입한 F35A 40대에 더해 추가 20대 계약 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양산에 들어갔다.

4위 독일은 토네이도 84대와 유로파이터 141대를 합쳐 225대를 가동 중이며 신형 유로파이터 58대와 F35A 35대를 추가 발주했다. 5위 영국은 유로파이터 110대와 F35B 47대를 굴리며 향후 F35 계열기를 138대까지 채울 계획이다.

한국 항공 방산에 닿는 파급 경로와 과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군 전력 재편 과정에 발을 맞추고 있다. 공군이 외국산 스텔스기 후속 전력화와 함께 KF21 양산 라인을 가동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사업 구조도 체계 개발에서 양산 납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한국항공우주산업 2026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군수 사업 부문 수주 잔고는 전체 수주 잔고의 절반을 웃돌며 일감의 중심축을 이룬다.

초도 양산 물량이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인도되면 군수 부문 실적 흐름은 한층 견고해질 수 있다. 공군 전력화가 차질 없이 안착하고 다음 단계인 기체 성능 개량이 이어진다면 해외 완제기 수출길을 넓히는 발판도 마련된다. 다만 양산 초기 단계에서 주요 협력업체의 부품 조달 일정이나 시험 평가 일정이 지연될 경우, 납기 일정에 부담이 생기면서 해외 구매국과의 협상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맹국들이 5세대 스텔스기 보강과 6세대 전투기 개발로 전력을 갈고닦는 흐름 속에서, 한국 공군과 방산업계는 KF21의 적기 전력화 달성과 안정적인 후속 양산 체계 구축이라는 실질적인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