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국방부, 우수아이아 통합기지 창고 입찰 공고 승인…공사 548일
- 66억 창고와 1640억 군사 부두 분리 발주…쇄빙선 상업 부두 의존 해소
- 남극 관문 항만 물류 재편 가시화…한국 극지 운항 관리 점검 과제
- 66억 창고와 1640억 군사 부두 분리 발주…쇄빙선 상업 부두 의존 해소
- 남극 관문 항만 물류 재편 가시화…한국 극지 운항 관리 점검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아르헨티나 국방부와 해군이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주 우수아이아에 조성하는 통합 해군기지 부지에 76억 3806만 1962페소(약 66억 1956만 원)를 들여 모듈형 창고와 부대 시설을 짓는 입찰 공고를 공식 승인했다.
아르헨티나 군사 전문 매체 조나 밀리타르는 2026년 10월 21일 정부 관보에 실린 결의안 733/2026호를 인용해 이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조치는 입찰 절차를 여는 단계이며 최종 계약 체결이나 공사 착공으로 바로 이어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남극 대륙의 관문 항구인 우수아이아에 해군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남대서양 해상 안보 거점 확보와 함께 남극 항로를 이용하는 국제 연구 선박의 기항 환경에도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548일 공사에 3개년 예산 투입…부두와 창고 분리 집행
시공 기간은 총 548일로 잡혔다. 사업비는 2027년과 2028년, 2029년 세 회계연도 예산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뉘어 들어간다. 낙찰자 선정과 정식 계약 체결을 거쳐야 실질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창고 건립은 2026년 10월 초 승인된 군사 부두 신설 사업과 별개 계약으로 진행된다. 새로 지을 부두의 공식 예산은 약 1893억 2100만 페소(약 1640억 8451만 원)이며 전체 길이는 585m에 달한다. 두 공사는 각각 독립된 행정 절차를 밟아 추진된다.
상업 부두 혼잡 완화 기대…군항 구역 분리 따른 기항 기준 주시
새 부두가 들어서면 남극 작전 지원 역량이 강화된다. 현재 아르헨티나 해군의 아라 알미란테 이리사르 쇄빙선과 아라 파타고니아 군수지원함은 특정 임무 수행 시 일반 상업 부두를 빌려 쓰고 있다. 전용 계류장이 확보되면 군수 보급과 민간 물류가 엉키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우수아이아 항구는 세계 각국의 남극 탐사선이 모여드는 전략적 길목이다. 한국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역시 남극 기지 보급과 연구 항해 과정에서 항로와 기상에 따라 우수아이아를 주요 기항·보급지 가운데 하나로 활용해 왔다.
아르헨티나 군함이 신설 전용 부두로 이동하면 남극 하계 시즌마다 상업 부두에서 빚어지던 선석 부족 현상이 줄어들어 외국 연구선의 유류 수급과 접안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다만 항만 일대의 군사 구역화에 따른 입항 관리 기준 변화 가능성은 향후 남극 운항 관리 계획에서 지속해서 살펴볼 대목이다. 남극 관문 항만의 운영 축이 대규모 군사 기지 체제와 맞물려 재편되는 만큼 우수아이아 기항 선박의 행정 절차와 보급 일정 추이를 장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