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세계시장 장악 자신…각국 정부 규제 최대 걸림돌 지목
무인 FSD 일반 소비자 출시 내년 2분기 목표…잇단 일정 지연은 변수
무인 FSD 일반 소비자 출시 내년 2분기 목표…잇단 일정 지연은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 승객 이동거리의 절반 이상을 테슬라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자율주행차가 미래 교통수단의 주류가 되는 수준을 넘어 테슬라가 세계 여객 운송시장을 사실상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각국 정부의 규제와 잇따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일정 지연은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로 꼽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CEO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테슬라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세계 자율주행 교통시장에 대한 기존 전망보다 한층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23일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자유롭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모든 국가에서 전체 승객 이동거리의 과반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이 예측을 다시 살펴봐도 좋다"며 "나는 이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보편화 넘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자신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전망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그는 당시 미래에는 전체 주행거리의 압도적 대부분을 자율주행차가 담당하고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월의 전망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가까웠다. 웨이모, 죽스, 포드, GM, 리비안 등 다른 업체들도 자율주행 교통시장에서 경쟁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각국 정부의 규제를 꼽았다.
그는 일부 외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을 막는 것이 테슬라의 세계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장기 사업 전략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앞으로 출시할 차량 가운데 고가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를 제외하면 모두 사람이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로 구성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버캡 상용화 확대 추진…미 당국 규제도 부담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플로리다주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상용화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테슬라의 자체 인증 절차를 조사하기 위한 감사 질의에 착수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의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NHTSA는 테슬라의 관련 인증 절차를 들여다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규제 충족 여부가 앞으로 사업 확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인 자율주행 일반 출시 내년 2분기 목표
테슬라는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목표 시점도 새롭게 제시했다.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담당 부사장인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21일 실적 발표에서 운전자 감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내년 2분기 무렵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인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일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