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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못할 LCC...항공 탑승객 40% 차지, 올 들어 28%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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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못할 LCC...항공 탑승객 40% 차지, 올 들어 28% 증가세

[글로벌이코노믹 강준호 기자] LCC(저비용항공사)의 항공여객수가 올 들어 대폭 증가해 전체 항공여객의 40%를 점유했다.

10일 한국 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항공여객 이용자수는 2220만2897명으로 전년 동기 1951만2796명 대비 269만명, 13.8%가 증가했다.
특히 LCC의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올 3월까지 LCC 5개사의 항공여객수는 867만8241명으로 전년 동기 675만3122명 대비 28.5% 증가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전체 항공여객수의 39.1%로 전년 동기(34.6%) 대비 4.5%가 증가한 수치다.

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자료취합
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자료취합

항공사 별로는 티웨이 항공이 전년 동기 대비 58만9209명이 늘어 LCC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제주항공은 3개월 동안 252만2568명이 이용해 LCC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모든 LCC 여객수가 크게 증가했다.

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통계자료 취합
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통계자료 취합

제주항공의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2대를 새로 들여와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 할 수 있었다” 며 “추가로 도입되는 항공기와 경남권 노선 신규 취항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말했다.

그동안 저유가의 지속과 안전에 대한 인식 재고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LCC는 사실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할만한 항공기와 노선이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대적인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 개척을 예고한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중심으로 LCC 의 몸집 불리기도 진행되고 있어 LCC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사업은 항공기 리스와 구입으로 고액의 비용이 요구되고 투자비용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 된다”며 “대부분 LCC들이 출범 후 정체기를 지나 수익을 꾸준하게 낼 수 있는 단계에 이미 도달했고, 이는 수익의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강준호 기자 invinc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