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S엠트론 “트랙터∙사출 사업 글로벌 강자로 키울 것”

공유
0

LS엠트론 “트랙터∙사출 사업 글로벌 강자로 키울 것”

- 자동차부품 사업 매각…기계사업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
- 구자은 부회장 “기술 혁신∙글로벌 공략으로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울 것”

김연수 대표이사 사장. 사진=LS엠트론
김연수 대표이사 사장. 사진=LS엠트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자동차부품 사업 등을 매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

LS엠트론은 향후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 트랙터 및 사출시스템 사업 등 기계사업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기계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완료’


LS엠트론은 자동차부품 사업을 물적 분할한 후 그 지분의 80.1%를 ‘쿠퍼스탠다드’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부의 자본총계는 360억원 가량이다.

쿠퍼스탠다드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20개국 120여 개의 사업장과 3만2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LS엠트론은 향후 분할되는 신설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쿠퍼스탠다드와 함께 투자 및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7월 LS오토모티브 지분과 동박∙박막 사업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고, 지난 3월에는 전자부품 사업과 UC(Ultra Capacitor) 사업을 물적 분할방식으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키로 한 바 있다.

이로써 LS엠트론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매각된 사업이 단일 사업에 집중적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업 및 사출시스템 사업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LS엠트론은 ‘2023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M&A 추진 및 투자 확대 △기술 혁신(R&D, 생산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트랙터 사업, 제품 기술력∙시장 공략 강화

트랙터 사업부는 선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트랙터 시장은 약 70조원 규모로, 연평균 6.9% 성장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향후 친환경 트랙터 등 미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생산 역량 제고 △대형 트랙터 등 제품 라인업(Line-Up) 확대 △생산 역량 강화(연 2만5000대→4만대) 등도 함께 힘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LS엠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을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 및 대형 트랙터의 추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트랙터의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선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사출 사업, 노하우∙역량 바탕으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사출시스템 사업부는 49년의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인더스트리(Industry) 4.0 기반 제조 혁신 구현을 위한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사출성형기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2018년 이후 6%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에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