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1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LNG운반선 2척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6척 등 8척을 동시에 수주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은 이 운반선에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메탄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어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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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벌써 반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올해에만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기를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약 27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28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현재 운항 중인 686척의 LNG운반선 중 약 25%, 174척이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건조됐다. 대우조선은 관련 기술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불과 한달 만에 지난해 5월까지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올해에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 및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