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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둔화되고 물가상승률 역대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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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둔화되고 물가상승률 역대급 예상

성장률 3.0→2.8% 둔화, 물가상승률은 1.7→4.2% 상승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후반으로 둔화될 것이며, 물가상승률은 4% 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후반으로 둔화될 것이며, 물가상승률은 4% 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에서 2%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급등세가 반영되면서 기존 1%대에서 4%대 초반으로 대폭 상향했다.

KDI는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예상치였던 3%보다 소폭 하향된 것이다.
성장률을 햐향 조정한 것은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주요국의 금리인상,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수출이 개선되고 있어 완만한 경기회복이 기대된다.

KDI는 올해 물가상승률로 4.2%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1.7%보다 대폭 상향됐다. KDI의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한국은행(3.1%)과 IMF(4.0%)보다 높은 수준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7% 이후 14년만에 최대치다.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다. KDI는 올해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105달러로 전망했다. 공급망 불안에 수출·투자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유가 급등과 에너지·식료품 가격도 높아 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2~3분기에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4분기에는 조금 내려가 내년 하반기에 2%대의 안정기를 맞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을 억제할 수 있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