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추형욱 SK E&S 사장, 존 킨 셰브론 서플라이 앤 트레이딩(Supply & Trading) 총괄 사장, 프리먼 샤힌 셰브론 글로벌 가스(Global Gas) 사장 등이 참석해 LNG 밸류체인 등 전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탄소 저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그 뿐만 아니라, 잠재적 CCS 프로젝트에 관한 기술·경제성 평가를 양사가 선제적으로 시행해 글로벌 CCS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 기회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 간 이번 협약은 에너지기업으로서 탄소 중립을 위해 현실성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비롯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 E&S는 미국 세계 최대 규모의 CCS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 천연가스전 개발에도 CCS를 적용해 저탄소 LNG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셰브론은 저탄소 사업 가속화를 위해 연 2500만t(톤) 규모의 CCS 허브 개발 계획을 공표하기도 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CCS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에너지 메이저 기업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 킨 셰브론 총괄사장은 "탄소 포집 및 저장은 파리 협약의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며, 셰브론은 전 세계적으로 CCS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