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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봉쇄 쇼크 동아시아 철강 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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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봉쇄 쇼크 동아시아 철강 가격 폭락

열연 코일 가격 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열연 코일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가격은 경제활동의 지표가 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열연 코일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가격은 경제활동의 지표가 된다. 사진=로이터
자동차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에 대한 수요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타격을 받으면서 동아시아 열연 코일 강철 가격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준 1.6㎜ 두께의 코일은 현재 비용 및 화물 계약으로 톤당 약 780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보다 3%, 4월 중순의 최근 최고가인 960달러에서 19% 하락했다.
이 자료는 일본, 한국, 중국 본토, 대만의 수출과 기타 경제 활동에 대한 지표 역할을 한다. 최근 급락은 몇 개월간의 상하이 봉쇄를 포함한 제로 코로나 봉쇄가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생산을 위축시킨 중국의 수요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그 사이 재고가 쌓이고 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 초 대형 철강사들의 재고가 1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상하이가 6월 1일 봉쇄를 해제했지만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완전 회복되지 않았다. 철강 과잉으로 인해 열연 코일의 중국 수출이 저렴해졌다.

인도 철강업체들도 5월 말 정부가 특정 철강재에 대한 수출관세를 인상한 후 가격을 인하했다.

많은 시장 관찰자들은 낮은 가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철강 무역 회사는 "아시아 수출품의 제안 가격은 톤당 800달러선 아래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