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최태원, 내일 새벽 화상면담...대미 투자 확대되나

공유
0

바이든·최태원, 내일 새벽 화상면담...대미 투자 확대되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관련 논의 예정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 투자 나설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기업 경영진, 노동계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반도체법 관련 '칩스 법안'(Chips Act)을 화상시스템을 통해 논의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기업 경영진, 노동계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반도체법 관련 '칩스 법안'(Chips Act)을 화상시스템을 통해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한다.

26일(현지시각)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이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화상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면담에는 지나 러몬 미 상무부 장관도 배석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통해 논의할 내용은 미국 내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관련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SK그룹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상면담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투자분야나 규모 시기 등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대규모 투자계획은 공장설립에 관한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이 '투자'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같이 거론한 까닭이다.

게다가 SK그룹은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을 통해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합작법인은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에 3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이후 완공될 공장에서는 1곳당 연산 4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 배터리가 아닌 새로운 투자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BBC' 분야에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배터리가 아닌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화상면담은 최 회장이 미국 출장을 나서면서 급작스레 기획됐다. SK그룹은 "이번 화상면담은 예정된 일정이 아닌 급작스러 성사된 일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확장된 터라 화상면담 방식으로 만남이 결정됐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