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2.1조 조기 지급

공유
0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2.1조 조기 지급

이재용 부회장 "같이 나누고 함꼐 성장하자"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이 추석을 맞아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000억원으로, 작년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는 회사별 사내 게시판 또는 행정안전부, 지역자치단체, 우체국, 농협 등이 관리하는 쇼핑몰을 통해 운영되며 ▲삼성 계열사들의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50여 곳이 생산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