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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비상] 남부 위치한 전자 사업장 '긴장', 북부 반도체 공장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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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비상] 남부 위치한 전자 사업장 '긴장', 북부 반도체 공장 '평온'

시설물 고정작업 및 비상조직 운영

삼성전자 구미1 사업장.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구미1 사업장.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국내 전자업계가 태풍 힌남노에 비상태세에 들어섰지만, 반도체 업계는 비교적 평온한 반응이다.

5~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특히 힌남노가 제주, 경남에 최근접할 것으로 관측돼 해당 사업장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상북도 구미에 가전부문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LG스마트파크도 경상남도 창원시에 사업장이 있어 더욱 주의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 "시설물 고정작업과 외곽 시설물 특별점검을 하고 사업장 태풍 영향 시 비상조직 운영을 위한 비상대기를 한다"라며 "공사작업 역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비상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풍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사업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각 사업장에서 입간판, 현수막 등 구조물과 우수관 및 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을 확인하는 등 현장 점검을 하고 있으며 태풍 대비 안내방송을 한다"고 답변했다.

양사 모두 아직 태풍에 의한 사업장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반도체 공장들은 수도권, 충청도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힌남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평소 점검 외 별도 대비는 하지 않는다. 여기에 반도체 공장은 설계 때부터 내진설계가 돼 있으며 단전에도 비상 전력 시스템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회사의 방침이 아닌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