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2억3000만명에서 5년 내 2배 이상인 5억명까지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IFA에서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욱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 '캄 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에너지·에어 케어·펫 케어 등 6가지 서비스로 구성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시연했다.
LG전자는 연결성 그 자체만으론 한계에 있다며 LG 씽큐와 UP가전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UP가전은 제품 구입 후에도 LG 씽큐를 통해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신기능을 제품에 추가한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LG전자는 지난해 모바일 사업을 접어 삼성전자보다는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
이에 대해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기기의 단순 연결·제어만으론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며 "타사의 플랫폼으로는 LG전자 가전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류 부사장은 "연동돼도 경쟁사 플랫폼으론 기본적 제어만 가능하다"며 "LG전자 UP가전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씽큐 사용하게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IFA에서 씽큐 앱으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