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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Q 7593억 적자 "전례없는 패널 수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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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Q 7593억 적자 "전례없는 패널 수요 급감"

2개 분기 연속 적자
중국 생산 단계적 축소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6일 매출 6조 7714억원, 영업손실 7593억원의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4883억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3분기 거시경제 여건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실수요 감소에 더해 세트업체들의 강도 높은 재고 감축 및 재고 기준 강화의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하반기 전례 없는 패널 수요 급감 및 판가 하락이 강점 분야인 중형과 프리미엄 TV용 패널 시장에 집중되었으며 LCD 패널 가격이 역사적 저점 대비로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손실은 7740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912억원(이익률 6%)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0%이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 및 하이엔드 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

이를 바탕으로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진 제품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다.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
경쟁력 차별화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의 국내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에서의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한계사업 조정 가속화 필수 경상 투자 이외의 투자와 운영 비용 최소화 재고 관리 강화 업황과 연계한 과감하고 탄력적인 운영 전략을 실행해 신속하게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시황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 부문별로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와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실적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