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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이재용 회장, 사우디·네덜란드 이어 스페인 총리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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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이재용 회장, 사우디·네덜란드 이어 스페인 총리도 만났다

삼성에 '120억 유로' 투자하는 반도체 사업 협조 요청한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번째)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왼쪽)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오른쪽 두번째)와 18일 서울의 모 호텔에서 반도체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인스타그램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번째)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왼쪽)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오른쪽 두번째)와 18일 서울의 모 호텔에서 반도체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회동했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산체스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도 참석했다.
사진=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인스타그램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인스타그램 캡쳐


이날 산체스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페인과 한국의 관계와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총 10장의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 그 중 마지막 10번째 사진에 이 회장과 경 사장이 산체스 총리와 면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산체스 총리는 이 회장에게 스페인의 반도체 관련 투자 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삼성전자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지난 5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20억 유로(약 17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기업을 찾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카탈루냐 지역을 4차 산업 육성지로 삼고 5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방문해 1시간 가량 반도체 1라인(P1)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 총리는 처음으로 한국 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했다.
경계현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산체스 총리의 안내를 맡았으며 양국 반도체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