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사의 기업심사 일정을 발표했다. 내달 17일부터 심사에 들어가며 승인 여부는 이후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요국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해 12월 9개 노선의 신규 항공사 진입 지원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고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주 등 10개국 경쟁 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