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GM과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GM은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그대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합작 파트너 후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추가 투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꼽았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최근 미국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올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이 GM과의 프로젝트에 참여를 주저했기 때문이라고 WSJ에 밝혔다. 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 투자 결정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미국내 자동차 전문지 등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불확실성, 달러화 강세,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의 변수로 인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4공장 설립 투자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