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2536억원이다.
4분기 매출 추정치를 1∼3분기 매출에 더하면 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은 8조6037억원 수준이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6일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83조4695억원의 10.3% 규모다. LG전자는 오는 27일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VS사업본부 연간 매출이 LG전자 연간 매출의 10%를 넘어서면 2013년 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LG전자 매출에서 VS사업본부 비중은 2018년 6.99%, 2020년 9.17%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 지난해 첫 연간 첫 흑자 달성도 유력하다.
전장 사업의 가파른 성장은 지난해 LG전자가 사상 첫 매출 80조원 돌파를 기록하는 데도 한몫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전장 사업은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성장 궤도에 올라선 LG전자 전장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80조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도 "수주 잔고 80조원을 기반으로 예측하면 2026년께 매출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매출 20조원 정도가 되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