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KGM)가 액티언을 20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액티언 사전 예약은 창사 이래 역대 최고인 5만5000대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4년 만에 신차를 내놓은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완성차 시장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 역시 액티언과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동승석까지 디스플레이를 확장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 적용으로 인포테인먼트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KGM과 르노코리아는 폭넓은 고객층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지엠은 픽업트럭 특성상 특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차 캐즘 흐름 변화를 주도하려던 현대차와 기아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 각각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고, EV3는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모델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은 고객들이 지불하는 비용으로 전기차 시대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1일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상품성 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지만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필요한 상황 때문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