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2 MEET 2024' 성료…해외바이어 등 4만1000여명 관람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H2 MEET 2024' 성료…해외바이어 등 4만1000여명 관람

25~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진행

 H2 MEET 2024 행사 전경.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H2 MEET 2024 행사 전경.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
H2 MEET 조직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H2 MEET 2024가 총 4만1000여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H2 MEET 2024에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 및 운송, 수소 활용 등 총 3개 부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17개의 기업과 기관이 전세계 24개국에서 참가했다. 전시와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내실있게 운영되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다.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기에 H2 MEET 2024가 이뤄낸 양적, 질적 성장은 큰 의미가 있다"며 "H2 MEET가 그린수소로 나아가는 수소산업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을 확대하고, 수소시대로의 지속가능한 동행에 앞장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H2 MEET 2024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고려아연, 코오롱인더스트리, HD현대인프라코어,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 삼정이엔씨, 동화엔텍 등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주요 수소산업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의 신기술 및 아이디어 제품들이 다수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로버트보쉬코리아, 에머슨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성과를 소개했다.

수소시대를 이끌어갈 첨단 수소 모빌리티의 방향성도 제시됐다. 수소버스부터 수소트럭, 트랙터, 수소드론, 수소전기 트램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소개되며 산업 현장과 일상에 펼쳐질 수소의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H2 MEET에서는 수소충전소 특별관을 마련, 튜브트레일러, 액화탱크로리 등이 전시돼 실제 수소충전소의 충전 과정을 살펴보고 충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국내 지자체 및 국가별 전시관을 통해 지역별 수소산업 모델과 청사진도 제시됐다. 강원, 광주, 경기, 울산, 포항 등 각 지자체 및 각 지역 테크노파크 전시관을 통해 지역 기반의 전문 기업 및 제품, 기술가 성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 밖에 캐나다, 호주, 스위스 등 해외 전시관도 국가별 기술 진보와 청사진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H2 MEET 2024에서는 전시 뿐 아니라 수소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국내외 수소산업 리더와 전문가 총 150여 명 연사로 참여하며 리더스서밋(Leaders Summit)이 진행됐다. 프랑스 수소 태스크 포스(French Hydrogen Task Force),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 쉐브론(Chevron),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 에머슨(Emerson), 포테스큐(Fortescue),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소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일본, 중국 3국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일·중 수소 모빌리티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각국을 대표해 현대차, 도요타, Kaiyun에서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수소모빌리티 현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H2 MEET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한 연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H2 MEET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한 연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


25일과 26일 양일간에는 국가별 수소산업 현황과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컨트리데이(Country Day)가 진행됐으며, 이번 컨트리데이는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 12개국 70여명의 연사와 주한 대사관, 해외 연구기관 및 협회 등이 참여해 수소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미국 컨트리데이가 올해 처음 마련돼 미국 수소 환경 및 정책 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한편, 행사기간 3일간 테크 토크(Tech Talk) 현장에서는 역대 최다 글로벌 연사가 참여해 수소 시스템, 그린 수소,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등 수소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공유하며 마지막날까지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소산업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수소 생산, 수소저장·운송, 수소활용 분야에서 총 10개의 기업이 선정돼 수상했다. △대상은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연료탱크'가 차지했으며 △수소 생산부문 최우수상은 유틸리티글로벌의 'H2Gen 리액터' △수소 저장·운송 부문 최우수상에는 엠티에이치콘트롤벨브의 '고압 수소 디스펜서 유량 조절 밸브' △수소 활용 부문 최우수상은 이플로우의 '1.5Kw 수소연료전지 전기 발전기'가 각각 선정됐다.

25일 오후에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돼 국내외 주요 인사 15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고,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한 격려와 협력을 다짐했다.

KORT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국내 수소산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에서는 국내 56개 기업이 12개국 31개 기업에서 방한한 바이어들과 3일간 약 2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지필로스, 센테크이엔지, 수소텍, 지에이치에스 등의 기업이 말레이시아, 중국, 이집트 바이어와 5건의 MOU의 채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H2 MEET이 국내 수소 기업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수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졌다.

이 밖에도 영국 아거스(Argus), 프랑스 H2 mobile, 중국 소후, 인도의 솔라 쿼터 등 총 7개의 미디어가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행사장을 방문한 국내 기자단이 선정하는 'H2 MEET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와 해외 기자단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H2 MEET 글로벌 미디어 픽'도 함께 진행해 참여 기업의 홍보를 도왔다. 또한 수소 생산과 수소 저장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H2 MEET 테크투어로 체험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H2 MEET 2025는 수소의 날을 기념해 2025년 10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