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OCP 글로벌 서밋 2024' 행사가 이날(현지시각) 부터 3일간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이 행사에 참가해 부스를 마련하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고대역폭 메모리(HB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요 임원들은 AI 관련 토론과 발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송택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솔루션팀 상무가 반도체 기업인 마벨, 아스테라 랩스 관계자들과 'AI 클러스터를 위한 상호연결·메모리 확장'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고용량 쿼드레벨셀(QLC) 솔루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AI 시대 삼성 CXL로 강화하는 사용자 여정에 대한 논의도 전개한다.
양사가 적극적으로 기술 알리기에 나선 이유는 AI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은 전년 대비 24.1% 성장한 총 293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등 다른 분야의 올해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데이터센터 구성에 △통신 △메모리반도체 △AI칩 △낸드 기반 저장장치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개중인 제품 대부분이 포함된다. 양사는 메모리분야에서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올해나 내년초 양산에 돌입하고 낸드분야에선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 SK하이닉스는 eSSD 등을 내세워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