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하 사장 "사람·자연 공존하는 주거 환경 조성"
이미지 확대보기국내에서 투명 유리창·방음벽 등 인공구조물에 충돌해 폐사하는 야생조류가 하루 2만여 마리, 연간 800만여 마리에 달한다. 새들은 투명한 구조물을 공간으로 인식한다.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순간 충돌이 일어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양재천 인근 아파트 방음판에 야생조류 구조물을 설치한다.
SH는 지난 27일 서초구 양재리본타워 1단지 투명 방음판에 조류 충돌 저감 테이프를 부착했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가로 10㎝, 세로 5㎝ 간격의 점선 무늬 테이프를 적용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 63종 중 17종에서 유리창 충돌 피해가 확인됐다.
양재리본타워 1단지는 국립생태원이 4월 현장 심사에서 양재천 인근 지리 여건과 실제 충돌 피해 사례를 분석해 우선 조치 대상으로 선정한 곳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부터 투명 방음벽 설치 최소화와 충돌 방지 무늬 적용 의무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SH가 서울 도심 공공주택 단지에서 실행했다. 800만 마리가 죽는 현실에서 테이프 한 장이 바꾸는 것은 작다. 그러나 양재천을 오가는 새들에게 이 방음판 하나는 달라진다. SH는 추가 대상지에 대한 조치도 이어갈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앞으로도 인공 구조물로 인한 조류 등 야생동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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