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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풀린 돈 증시 주변에서 부동자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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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풀린 돈 증시 주변에서 부동자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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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풀린 돈 가운데 일부가 산업현장이 아닌 증시 주변에서 맴돌면서 부동자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전달 말보다 8조7663억 원 증가한 124조90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예탁금 31조2124억 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 8조7972억 원 ▲환매조건부채권(RP) 73조4829억 원 ▲위탁매매 미수금 2051억 원 ▲신용융자 잔고 10조3726억 원 ▲신용대주 잔고 2046억 원 등을 합친 것이다.

지난달 말 증시 주변 자금은 2018년 1월말의 117조9339억 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같이 증시 주변에 돈이 몰린 것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나쁜 경기가 코로나 19 사태로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고,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마인드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은행은 갈 곳 없는 돈을 시중에 돈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경우 부동자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계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자 4월 정례회의 전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