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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적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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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적부진 지속

면세점 적자폭 축소 긍정적이나 당분간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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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실적 부진이 진행되고 있다.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부진한 영업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의 감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의 적자 폭 축소는 긍정적이나 당분간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다. 백화점의 감익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에 제시됐던 매수(BUY)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 영업가치 산출시 EV/EBITDA 멀티플은 최근 5년 평균치인 6.2배 대비 4% 할인율을 적용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이 1조5167억원(전년동기 대비 2.4% 감소), 매출액 5510억원(전년동기 대비 3.5% 상승), 영업이익 495억원 (전년동기 대비 18.6% 하락)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백화점 영업이익의 감소규모는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로 총매출액은 1조2895억원(전년동기 대비 4.0% 감소), 매출총이익률의 둔화 속에 외형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로 급감이 불가피하다.

면세점은 신규점인 동대문점(2월20일) 오픈 효과로 총매출액 2548억원(전년동기 대비 20.9% 상승), 영업손실 150억원(전년대비 적자확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액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집중적으로 작용된 2월부터 5월까지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따. 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반등을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의 진정세 여부에 따라 반등세가 결정될 전망이다. 면세점의 경우 상황은 더 좋지 않은 분위기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의 입국과 내국인의 출국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를 감안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6.8% 낮췄다. 2020년 연간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6조2218억원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 영업이익 1659억원 (전년동기 대비 43.2% 급감)으로 수정 전망한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벨류에이션 매력(12개월 Forward 기준 P/E, P/B는 각각 9.0배, 0.3배)은 높아진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코스피상장코드 069960 Hyundai Department Store Co.,Ltd.)의 경영권은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2002년 11월 1일,상장일은 2002년 11월25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2900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98길 12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속적인 신규 출점을 통해 성장해왔다. 2002년 11월 (주)현대그린푸드의 백화점 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설립됐다. 한국증권거래소에 주권이 재상장됐다.

연결대상 종속법인으로 한무쇼핑(주)(백화점 및 아웃렛), (주)현대쇼핑(주차장 운영), (주)현대백화점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합병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형태의 출점을 전개하는 가운데 2015년 김포 아웃렛을 시작으로 신도림, 판교, 송도, 동대문, 송파 등 신규 출점을 진행해 왔다.

현대백화점의 현황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하락으로 요약된다.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압구정 무역 판교 대구점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사업 본격화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확장될 전망이다.

김포, 천호, 킨텍스 등의 증축과 리뉴얼, 면세점 초기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법인세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률도 감소했다. 명품 소비 확산 추세와 동대문 시내면세점 오픈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매장 방문객 수 감소 등으로 매출 성장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