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영풍의 주가가 하루에만 29% 넘게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로 16만7500원, 총 29.39% 급감했다.
영풍은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1.63%) 내린 72만3000원에 마감했다. 영풍의 주가 하락세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풍과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66만원보다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0.63%)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지난 1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6만2천200원)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2.27%) 등 자동차주도 하락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2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하이브[352820](-1.25%)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3.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셀트리온[068270](1.74%), POSCO홀딩스[005490](1.20%) 등은 올랐다.
밸류업 지수 공개를 앞두고 KB금융[105560](1.67%), 신한지주[055550](0.54%), 하나금융지주[086790](0.16%)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25%), 서비스업(1.08%), 증권(0.12%)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6.00%), 건설업(-2.00%), 운수장비(-0.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9포인트(0.91%) 오른 755.12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5.35%), 에코프로[086520](5.08%)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1.67%), 삼천당제약[000250](3.45%), 리노공업[058470](5.59%)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58%), 리가켐바이오[141080](-0.10%), 휴젤[145020](-1.87%), 에스티팜[237690](-3.76%)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면서 2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19일 7.4% 급등했다가 20일에는 2.3% 하락한 바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43만5천59대)와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2일께 3분기 인도량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은)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프로펠러로 삼아 상승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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