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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로나19 사망자 보름 사이에 300명…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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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로나19 사망자 보름 사이에 300명…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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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 불과 보름 사이에 무려 3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900명이었다.
이 가운데 16일부터 31일까지 보름 사이에만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12명 ▲17일 22명 ▲18일 11명 ▲19일 14명 ▲20일 15명 ▲21일 24명 ▲22일 24명 ▲23일 17명 ▲24일 17명 ▲25일 17명 ▲26일 20명 ▲27일 15명 ▲28일 11명 ▲29일 40명 ▲30일 20명 ▲31일 21명 등이다.

월별 사망자 수는 2월 17명⟶ 3월 148명⟶ 4월 83명⟶5월 23명⟶6월 11명⟶7월 19명⟶8월 23명⟶9월 91명⟶10월 51명⟶11월 60명 등이었다. 그랬던 사망자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391명에 달했다. 전체 사망자의 42.6%가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심지어는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확진자 수도 6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29일 1046명, 30일 1050명 31일 967명 등 최근 들어 하루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말 현재 6만740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새해 들어서도 1일 1029명, 2일에는 824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하루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방역당국이 “면목 없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국민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망자 가운데 28명이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가운데 36위라고도 했다. 지난달 28일 현재 확진자는 인구 10만 명당 111.26명, 사망자는 1.58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뉴질랜드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가 자랑하던 ‘K방역’과 관련, “‘K장례’를 홍보하게 되었다는 조롱 섞인 민심이 있다”고 꼬집고 있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는 감염자의 이동 경로 파악을 골자로 한 대응을 ‘K방역’이라고 명명하고 세계 표준이 되었다고 강조해 왔으나 재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실시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동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