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자사 강서점 온라인 배송 기사가 병원에 이송된 일에 대해 유감을 표한 가운데, 그 원인을 두고 노조 측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존 배송차량이 20대에서 16대로 줄어든 것을 근거로 배송 기사가 쓰러진 게 과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본사 측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측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배송 기사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배송 기사 가족들에 따르면 일면식도 없던 마트 산업 노조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과로로 인한 요인’ ‘산재’ 등을 운운하며 기자회견(인터뷰)에 참석할 것 등을 요청했다”면서 “지금은 배송 기사와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빠른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노조 측이 ‘과로로 인한 의식불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