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것…달러화 결제 차단 등 강력 제재"

공유
0

바이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것…달러화 결제 차단 등 강력 제재"

취임 1주년 회견서 밝혀… "러시아에 재앙 되도록 동맹국과 공동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2011년 당시 미국 부통령 자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AP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2011년 당시 미국 부통령 자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 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 10만 명 이상을 집결한 뒤 러시아군이 진격하도록 할 것이나 전면적인 침공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미국과 동맹국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푸틴 대통령)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다”라면서 “그가 진격할 것이고, 무엇인가를 할 것으로 나는 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동맹국들과 연대에 러시아에 대한 ‘대한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침공하면 러시아가 재앙에 직면할 것이고, 러시아의 은행이 달러를 결제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면전을 하면 치르게 될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수위를 보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응책을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나 그것이 어떤 것인지 보고 결정할 것이고, 만약 작은 규모로 침입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 논란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업무를 잘하고 있 2024년 대선 때도 자신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미국이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도발로 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또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없을 것임을 문서로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서 러시아 측 대표로 나섰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에서 서방이 우려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없을 것이지만, 서방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는 것은 러시아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