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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끝내 "핵무기" 타스통신 긴급뉴스 우크라-러시아 전면전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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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끝내 "핵무기" 타스통신 긴급뉴스 우크라-러시아 전면전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미국 백악관 핵무기 카드 "심각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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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카드를 또 꺼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한 대응으로 다시 핵무기가 나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8일 긴급뉴스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에 대한 피격 이후 다시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은 우크라의 러시아 본토 타격이 계속되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발언이 나온 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의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이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그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의 비행장이 또 드론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급기야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으며, 크렘린궁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포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저지른 범죄를 수사할 기구 또는 국가위원회 창설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치솟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의 사용처 결정은 해당국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적 결정에 대한 존중의 뜻과 함께 거리 두기를 시도했다.
푸틴의 핵무기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푸틴의 핵무기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허를 찔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응 수단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꺼내면서 핵전쟁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쟁 확대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라고 독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도록 독려하지도, 가능하게 만들지도 않았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쟁 무기는 방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