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 급락…中 수요 둔화·중동 전쟁 완화 영향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5%가량 급락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우려가 잦아들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낮 12시 기준 전날 종가 대비 4.69% 내린 배럴당 73.8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4% 낮은 배럴당 70.1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 배경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증가폭 예측치 하향 등이 지목된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면서도 발행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OPEC은 올해 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하루 200만 배럴에서 190만 배럴로 낮춰 잡았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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