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풍력에너지협회 자료… 신규 설치 출력 140GW 돌파하며 점유율 6%P 가쁘게 상승
1위 골드윈드 해외 이익 50% 폭증… 4위 밍양, 저가·납기 강점 앞세워 일본 해상 풍력 안방 침투
英·유럽 ‘안보 펜스’ 강화 속 日 경제산업성도 국내 부품 입찰 우대 적용 등 자강론 맞불
1위 골드윈드 해외 이익 50% 폭증… 4위 밍양, 저가·납기 강점 앞세워 일본 해상 풍력 안방 침투
英·유럽 ‘안보 펜스’ 강화 속 日 경제산업성도 국내 부품 입찰 우대 적용 등 자강론 맞불
이미지 확대보기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인센티브를 발판 삼아 대량 양산 펀더멘털을 다진 중국 풍력 기업들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납기 전술을 무기 삼아 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는 물론 보수적인 일본 해상 풍력 안방 시장에까지 깃발을 꽂고 나섰기 때문이다.
7월 19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 보도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글로벌풍력에너지협회(GWE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설치된 풍력터빈 물량 중 무려 79%를 중국 기업들이 독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대비 점유율이 6%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 진영이 새로 공급한 풍력터빈의 총출력은 약 140기가와트(GW)에 이르러 글로벌 시장의 절대적인 지배자로 안착했다.
골드윈드·밍양 등 중국 거두 해외 잭팟…일본 해상 풍력 망까지 침투
발전기를 포함한 나셀·블레이드·타워 등 풍력 핵심 부품 수송망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은 경이로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다. 세계 1위 풍력터빈 제조사인 골드윈드(Goldwind Science &Technology)의 해외 사업 부문은 2025 회계연도 기준 이익이 50% 폭증했고, 주문은 30% 수직 상승했다.
세계 4위인 밍양 스마트 에너지(Mingyang Smart Energy) 역시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을 싹쓸이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공세는 신재생 인프라 장벽이 높은 일본 영토로도 직계되고 있다. JFE 엔지니어링과 호쿠리쿠 전력이 공동 참여하는 일본 내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밍양의 터빈 채택이 전격 확정됐다.
일본 개발사 측은 서방 진영을 제치고 중국산을 낙점한 배경에 대해 "유럽·미국 제조업체와 비교했을 때 소량 맞춤 주문이 가능하고 단가가 훨씬 저렴한 데다, 이미 이탈리아 등 유럽 현지에서 입증된 가동 실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술적 수율과 경제성을 확언했다.
서방의 ‘에너지 안보 펜스’ 작동…영국, 밍양 터빈 전격 퇴출
이에 대해 밍양 측은 "이 같은 무역 장벽 규제가 결국 유럽 현지의 친환경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 역시 해외 의존도가 심화된 재생에너지 공급망의 체질 개선을 위해 자강론적 정책 엔진을 켜기 시작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차세대 태양광 인프라를 언급하며 "핵심 에너지의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이 강력한 국가적 매력을 지닌다"고 선언했다.
이에 발맞춰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해상 풍력 발전 공개 입찰 시 일본 토착 기업이 생산한 자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컨소시엄에 더 높은 평가 배수를 부여하는 정교한 세제와 가점을 도입했다.
실제 JERA 컨소시엄과 함께 아키타현 해안에서 해상 풍력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을 생산 중인 JFE 엔지니어링은 과거 교량 건설에서 쌓아온 도장·철강 전문성을 장착해 내수시장 방어에 나섰다.
도다 신이치 JFE 엔지니어링 수석 전무책임자는 "해외 수입 제품과 비교해 자국산 부품은 생산량과 납품일을 발주처 입맛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펀더멘털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의 80%를 집어삼킨 중국 풍력 진영의 거대한 물량 공세와 이에 맞선 서방의 안보 차단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전력 단가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자본의 향방을 결정할 거시 통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