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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4540조원 투자계획…현대제철은 부지 공사, SK하이닉스는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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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4540조원 투자계획…현대제철은 부지 공사, SK하이닉스는 기공식

- 비스나우, 발표·제안 사업 124개 집계 소개…공사 중인 시설 투자규모 약 668조원
-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약 7조7455억원…2029년 연산 270만톤 목표
- 마이크론 7월 첫 콘크리트 타설·일라이릴리 9월 착공…기업별 건설 단계 진전
미국에서 반도체·철강·의약품·자동차 제조시설 건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의 현지 사업도 주요 투자 사례로 소개됐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반도체·철강·의약품·자동차 제조시설 건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의 현지 사업도 주요 투자 사례로 소개됐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에서 반도체·철강·의약품·자동차 제조시설 건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의 현지 사업도 주요 투자 사례로 소개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전문매체 비스나우는 2026년 10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계획과 주요 공장 건설 현황을 보도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에서 제철소 부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메모리 후공정 시설의 기공식을 열었다. 두 회사가 발표한 생산 개시 목표는 2029년이다.

4540조 원은 잠재 투자액…집행 실적과 구분


비스나우가 부동산 서비스업체 에이비슨영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발표되거나 제안된 제조업 사업 124개의 잠재 투자규모는 약 4540조 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공사 중인 약 24개 제조시설의 투자규모는 약 667조 7150억 원으로 소개됐다.
잠재 투자액은 발표·제안된 사업의 규모이며 실제 집행액과 다르다. 공사 중인 시설의 투자규모 역시 해당 사업에 투입하기로 한 자본을 의미한다.

비스나우는 제조시설 투자 배경으로 반도체과학법과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지원,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등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철강·의약품·전기차 생산시설도 다뤘다.

현대제철·SK하이닉스, 2029년 생산 목표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 일대에 추진하는 제철소의 투자액은 약 7조 7455억 원이다. 비스나우는 약 688만제곱미터 부지에서 부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제철의 9월 4일 발표에 따르면 운영 주체는 현대제철·포스코·현대자동차·기아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스틸’이다. 현대제철은 이 시설을 자사의 첫 북미 철강 생산기지로 소개했다.

회사는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간 270만톤 규모의 열연·냉연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생산해 현대자동차·기아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고용 효과는 직접고용 1300명을 포함한 5400명이다. 이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2028년까지 약 34조 7212억 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에 포함된다. 생산능력과 고용 인원은 회사가 제시한 계획·예상치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약 5조 3417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고대역폭메모리 첨단 패키징 시설을 추진한다. 회사는 8월 28일 발표에서 전날 현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일정은 2028년 10월 청정 생산시설 개설과 2029년 하반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보내 패키징과 검사를 진행한 뒤 미국 고객에게 공급하는 구조다.

회사는 상업 가동 시 약 1000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라인과 함께 연구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퍼듀대학교와 첨단 패키징 기술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론 건물 공사 전환…일라이릴리 휴스턴 착공


마이크론은 뉴욕주 클레이에서 약 133조 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최대 4개 공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회사는 올해 1월 16일 공식 착공 행사를 열었다. 당시 발표한 생산 개시 목표는 2030년이다.

이후 마이크론은 7월 9일 첫 콘크리트 타설을 발표했다. 회사와 시공 참여업체 길베인은 이를 부지 준비에서 건물 공사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첫 타설은 당초 계획보다 한 분기 이상 앞섰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9월 2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약 8조 6803억 원 규모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의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9월 투자계획을 발표한 사업으로, 오르포글리프론 등 의약품의 원료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는 착공 발표에서 엔지니어·과학자·운영인력·시험실 기술자 등 600명 이상의 일자리와 건설 일자리 약 4000개를 예상했다. 시설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올해 4월 조지아주 공장 수정계획에서 1단계 연간 생산능력을 당초 20만 대에서 30만대로 높였다. 미국 에너지부 대출 한도는 원금 약 5조 3497억 원과 자본화 이자 약 6597억 원을 합쳐 최대 약 6조 94억원으로 제시했다.

리비안은 수정계획 발표 당시 대출금 최초 인출 시점을 2027년 초로 예상했다. 차량 생산 개시 목표는 2028년 말로 유지했으며, 이후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