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금융 안정 강조
물가와 성장 상충하면 물가에 더 중점
물가와 성장 상충하면 물가에 더 중점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신 총재 앞에 놓여진 과제는 녹록지 않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 안팎인 한국은 이란전쟁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하방 압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신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면서 정부와도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신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이 동시에 커졌고,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을 내걸은 만큼, 시장에선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물가와 성장이 상충할 경우 물가에 더 무게를 두겠다"고 밝힌 만큼 이창용 전 총재 보다는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결국 신 총재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드는 타이밍은 이란 전쟁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물가 지표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신 총재 역시 이 전 총재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적극적 소통과 정책 조율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 시장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와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예고했다.
원화 위상 제고도 과제로 제시했다. 신 총재는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과제”라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신 총재는 전임자인 이창용 전 총재가 강조했던 경제 구조개혁에 있어 싱크탱크 역할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경제의 구조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며 "구조적 요인이 통화정책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