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시작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가 전기차 운행을 이번 겨울 동안 한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텔레그래프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번 동절기에 에너지 위기가 악화돼 정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필수적인 분야에서만 전기차 운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전기차 운행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매장의 영업 시간을 줄이고 건물의 난방 온도를 섭씨 20도로 제한하는 한편, 공연장이나 극장의 운영 시간도 줄이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