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베트남에서 수출 목표였던 690억달러(약 84조8700억원)의 9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8%감소한 수치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경제 침체로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타이 응우옌·호치민시·HCM·하노이 R&D센터 등 총 6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2021년말까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투자한 누적 투자금액은 182억달러(약 22조3860억원)로 투자 금액을 200억달러(약 24조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280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이 곳에서 베트남 연구진과 제품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AI), IoT, 빅 데이터 와 5G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이 단순생산기지에서 개발을 포함한 종합생산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