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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지난해 수출 목표의 94% 달성…650억 달러 수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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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지난해 수출 목표의 94% 달성…650억 달러 수출 실적

지난달 삼성전자가 설립한 베트남 R&D센터.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삼성전자가 설립한 베트남 R&D센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략적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지난해 수출 목표의 9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와 메모리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베트남에서 수출 목표였던 690억달러(약 84조8700억원)의 9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8%감소한 수치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경제 침체로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실적은 최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레민카이(Le Minh Khani) 베트남 경제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레민카이 부총리는 지난 달 삼성전자가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연구개발(R&D센터)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투자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지난해 8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더욱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타이 응우옌·호치민시·HCM·하노이 R&D센터 등 총 6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2021년말까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투자한 누적 투자금액은 182억달러(약 22조3860억원)로 투자 금액을 200억달러(약 24조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280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이 곳에서 베트남 연구진과 제품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AI), IoT, 빅 데이터 와 5G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베트남이 단순생산기지에서 개발을 포함한 종합생산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