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에너지 165%·그린랜드마인스 110%↑…미 군사주둔 확대에 자원개발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덴마크가 그린란드 안보 협정에 합의하자 그린란드에서 에너지와 광물 사업을 벌이는 미국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 석유·가스 탐사를 추진하는 에너지업체 그린란드 에너지는 이날 미국 증시 프리마켓에서 165% 이상 치솟았고 그린란드에서 팔라듐·금·백금 광산 개발을 추진하는 천연자원업체인 그린란드마인스는 110% 넘게 상승했다. 그린란드 남부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는 핵심광물업체인 크리티컬 메탈스도 약 26% 올랐다.
주가 급등은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가 북극권인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군사적 주둔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정은 이번 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서명될 예정이다. 미국의 적대국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차단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이 그린란드와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린란드에 대규모 군사시설을 개발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당국은 이번 협정이 그린란드 주민의 자결권과 덴마크 왕국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번 협정이 그린란드와 덴마크 왕국, 미국, 서방 동맹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그린란드의 이해관계와 국제협력에서의 지위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관련주 가운데 그린란드 에너지는 그린란드 동부 제임슨랜드 분지의 석유·가스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미국 텍사스 소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그린란드 정부가 합작회사 측의 허가 없는 장비 반입에 강하게 경고한 뒤 현지 원유 시추 계획을 연기했다.
그린란드마인스는 그린란드의 스카에르가르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대규모 팔라듐·금·백금 자원이 매장돼 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핵심 금속·광물 개발회사로 그린란드 남부에서 탄브리즈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존재 확대를 계기로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현지 에너지·광물 개발기업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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