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글로벌-엔터 24] 전미에서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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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코리아 2017]2017년 IT·전자 기상도

[리셋코리아 2017]2017년 IT·전자 기상도

◇IT·전자, 스마트폰·OLED,반도체 모두 최고의 해 새해 IT·전자분야의 주도 산업인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상도는 쾌청하다.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에서 각각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분야는 쾌청한 한 해를 예고하며 여타 분야의 부진과 대비될 전망이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둔화의 한계점에 직면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프리미엄폰으로 승부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8(가칭)의 공세가 예상되지만 삼성증권, 대신증권의 주요 분석가들은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가 지난 해의 기저성장세를 뛰어넘는 최고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5억대 규모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3분의 1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며 아성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기 위해 최고 부품을 사용하면서 기술력있는 후방 부품산업들의 호조도 예고된다. 반도체 부문도 쾌청하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세계 D램과 3D낸드플래시사업은 이 분야의 산업기상도를 쨍쟁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로 만들어 주고 있다. D램의 가격(4GB 기준)은 지난해 4분기 18달러에서 올해 27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3D낸드플래시도 비할 바 없이 좋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상반기까지는 유일하게 최첨단 64층 3D낸드플래시를 공급하며 전세계 수요를 독점하게 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SK하이닉스가 가세해 3D낸드 라인에 적극 투자한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당초 예상했던 도시바와 마이크론의 하반기 64층 낸드양산이 어려워질 전망인 것도 우리에겐 호재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반도체 만큼은 아니지만 맑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스마트폰용 소형 OLED시장이다. 삼성전2017-01-01 11:58:19
[리셋코리아 2017]부동산 시장 11·3대책·대출규제·금리인상 등 악재로 양극화 여전할 것

[리셋코리아 2017]부동산 시장 11·3대책·대출규제·금리인상 등 악재로 양극화 여전할 것

올해 부동산 시장은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잇따라 터진 부동산 규제책과 사상 최대치의 입주 물량,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일반아파트 시장 및 전·월세 시장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11·3 대책 영향과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청약자 수가 줄어들고 경쟁률도 1순위에 마감하는 단지도 극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이런 가운데 공급 물량과 개발 호재, 가격 등의 여부에 따라 차별화되는 이른바 양극화된 모습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지방의 분양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등 수급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어나는가 하면 미분양 적체 현상의 심각성이 곳곳에서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일반아파트 시장 역시 가격 조정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아파트 매수자들의 자금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잇따른 악재 등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거래는 위축되고 이로 인해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전·월세 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와 전세 재계약 시점인 ‘홀수 해 징크스’ 등의 영향으로 전세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전세 가격 상승은 오히려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매시장 불안 등으로 깡통전세 출몰을 염려해 월세를 찾는 세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세 시장도 거래량은 증가하는 데 반해 월세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 물량 증가로 월세 물량도 덩달아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여전히 은행보다 월세 수익률이 높아 월세를 내놓는 집주인이 많을 것으로 예견된다. 때문에 월세 물량 증가 등으로 월세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부동산 3대 키워드▲금리인상=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02017-01-01 08:00:02
[리셋코리아 2017]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주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피하자 ‘특명’

[리셋코리아 2017]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주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피하자 ‘특명’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장은 말 그대로 ‘화룡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는 통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재건축은 강남, 재개발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예정된 일반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4858가구(임대·뉴스테이 제외)로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1만6237가구)에 비해 5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만1474가구로 전체의 86.4%에 이른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경우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분양시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재건축사업에서의 화두는 초과이익환수제 유예와 시공자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추진위 구성 시점부터 입주 시점까지 평균 집값 상승분에서 공사비 등 사업비를 뺀 개발이익이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내야 하는 제도다. 이는 2006년에 도입돼 2012년까지 부과됐다가 이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유예됐다. 따라서 이를 피하려면 반드시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야만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거나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올해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35곳, 총 3만751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격 상승폭이 커 초과이익환수제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4구내 재건축 단지는 25곳, 3만4488가구로 전체의 90%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보니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단지들이 초과이익환수제를 유예받기 위해 사업 속도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절차상 늦어도 올 상반기 내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2017-01-01 08:00:02
[리셋코리아 2017]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부의 청사진은?

[리셋코리아 2017]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부의 청사진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특히 스마트 데이터와 로봇기반의 제조 자동화 기술이 결합한 한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리 정부는 지난 해 말 오는 2030년까지의 미래를 내다본 한국사회의 모습을 분석전망하고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좀더 다듬어져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4월까지 4차산업혁명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 거대한 물결에 대응해 나가게 된다. 지금까지 나온 이 청사진을 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60조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용을 보면 신규매출 85조원, 비용절감 199조원, 소비자후생 175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30년까지 한국인의 총 노동시간 중 절반에 가까운 49.7%의 노동시간이 자동화되는데 따른 전망이다. 이때가 되면 한국인의 직업가운데 100% 대체되는 직업은 0.3%, 20%이상 자동화 가능한 직업은 8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와 맥킨지의 합동 분석 결과 2030년까지 자동화 가능률(및 종사자 비중)은 ▲섬유 및 의복 관련직 91%(2%) ▲음식서비스관련직 82%(7%) ▲운전 및 운송 관련직 63%(6%) ▲경영,회계,사무관련직 59%(16%) ▲건설관련직 48%(5%) ▲영업 및 판매관련직 42%(13%) ▲농림어업관련직 40%(7%) ▲경비 및 청소관련직 27%(5%)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연구직 18%(5%) ▲사회복지 및 종교관련직 16%(3%)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전망됐다. 또 오는 2030년까지 SW엔지니어등 지능정보기술 분야에서 약 8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2025년까지 공공 빅데이터 320개로 확대 기술분야에서는 미래 경쟁력 원천인 데이터자원 가치 창출을 위해 공공 빅데이터를 오는 2018년 20개에서 2025년까지 320개로 확대한다. 특히 의료·특허·언어 등에 대한 데이터셋을 구축·제공한다. 데이터 보유2017-01-01 05:18:31
[리셋코리아 2017] 양날의 칼 4차산업혁명, 경쟁력과 일자리 감소의 딜레마

[리셋코리아 2017] 양날의 칼 4차산업혁명, 경쟁력과 일자리 감소의 딜레마

“5년 후인 오는 2020년까지 선진국에서만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라는 충격적 보고서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조만간 일자리를 빼앗아가지 않을까 조바심하기 시작했다. 이어 두달만에 치러진 구글의 인공지능(AI)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9단 간 바둑대결이 알파고의 4대 1 승리로 끝나자 세계는 경악했다. 향후 AI와 자동화의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축, 사회계층 양극화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현재 초등학생이 직업을 구할 때면 이들의 70%는 현재 있지도 않은 직업군에 종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 “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는 전세계 경제의 고성장 시대가 끝나면서 경제 탈출구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등장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은 “지난 2008년 경제·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세계 경제는 매년 약 5%의 성장을 이룩했고 이 기조가 유지됐다면 매 14~15년마다 세계GDP가 2배씩 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본분배의 왜곡, 과도한 채무, 인구구조의 변화, 고령화와 이에따른 생산성 하락 등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세계의 생산성은 기술의 기하급수적 진보와 혁신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눈부신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서비스효율을 높일 수 있는 4차산업혁명의 긍정적 효과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세계적인 대표적 사례로 독일의 지멘스와 아디다스가 꼽힌다. 2015년 독일 암베르크에 있는 지멘스의 작은 공장은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해 25년과 똑같은 수의 직원이 8배의 생산성을 낸다. 독일 아디다스도 ‘스피드팩토리’로 불리는 100% 자동화 무인공장 덕분에 10여명의 가동인력이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한다. 이른바 ‘생각하는’ 스마트공장은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SK C&C는 IBM의 인공지능(A2017-01-01 05:17:36
[리셋 코리아 2017] 지긋지긋 ‘박스피’ 뚫고 ‘신천지’ 열리는 희망 보인다

[리셋 코리아 2017] 지긋지긋 ‘박스피’ 뚫고 ‘신천지’ 열리는 희망 보인다

2017년 증시의 화두는 단연 박스피 돌파다. 코스피는 ‘1850~2100 박스피’에 무려 5년째 맴돌고 있는 상황. 하지만 내년에는 다르다는 관측이다.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요인인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데다 기업이익도 늘면서 주가가 레벨업될 것이라는 기대다. ◇코스피 밴드 1900-2300선, 상고하저 엇갈려 5년째 지속된 박스피를 돌파할까? 박스피의 악몽이 되풀이될까?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2017년 증시 전망에 대해 신중론보다 희망론이 앞선다. 올해 미국 금리 인상, 달러 강세, 국내 대선, 트럼프 시대 개막 등 초대형 이슈들이 수두룩하다. 그래도 센터장들은 주가상승의 원천인 기업이익이 늘며 지긋지긋한 박스피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부분 증권사 센터장은 2017년 코스피밴드를 1900-2300선으로 제시했다. 단 상반기 혹은 하반기가 좋을지 의견이 엇갈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2017년 증시를 ‘상저하고’로 내다봤다. 이창목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요인 부각, 달러 강세 진정과 함께 소프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의 완만한 이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지수저점이 완만하게 높아지며 하반기는 장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반대로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상고하저패턴을 예측했다. 조 센터장은 “상반기는 세계 경기가 반등하고 한국 수출도 회복되는 시기로 금리 상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정책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주가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미국 금리 인상 모드에 대해 유동성 이탈보다 실적개선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완만한 금리인상과 동반해 글로벌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며 “적정한(2~3%)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2016-12-31 08:01:03
[리셋코리아 2017]내년 금융시장 위협 3대 리스크…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주택시장 경착륙

[리셋코리아 2017]내년 금융시장 위협 3대 리스크…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주택시장 경착륙

국내은행들에게 2017년 새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폭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따른 핀테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은행들이 내년 경영화두로 '리스크 관리' 및 '핀테크 강화'를 내세운 것도 위기 속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탄핵정국 이후 대선 국면에서의 경영진 교체작업은 향후 은행권의 지배구조 및 경영 독립성을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존' 위한 리스크 관리…가계대출 고삐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내년 금융시장을 위협할 핵심 리스크로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 등을 꼽고 있다. 이미 12월 미국이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돼온 글로벌 저금리 기조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기에 미국이 내년 2~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경기부진을 이유로 저금리 기조를 마냥 붙들고 있기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올 한해 주택시장 활황으로 '땅짚고 헤엄치기식' 자산을 늘려온 은행들로서는 당장 후유증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이미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130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내년에는 급증하는 아파트 입주물량과 맞물려 15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역시 올 한해에만 10% 이상 증가하며 7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내놓은 가계대출 규제에 이어 내년부터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강력한 규제를 추가로 도입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은행들 역시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의 절반 수준인 5~6%대로 크게 낮추며 대출 심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빚으로 연명해온 한계기업의 증가세도 발등의 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 중소기업은 176곳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2016-12-31 08:00:30
[리셋코리아 2017] 유통이 '경제 숨통' 틔울 전망

[리셋코리아 2017] 유통이 '경제 숨통' 틔울 전망

국내외 경제 전망기관들은 2017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대 성장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소비와 투자 절벽의 현실화를 의미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성장 둔화 폭 확대 가능성과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한파 등 국내외 정치적 변수가 2017년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이면 2017년도의 희망찬 한 해가 밝는다. 하지만 현실은 대안 없는 우울한 해의 연속이란 말이 나온다. 성장세가 줄고 눌림목이 장기화된 경기침체 때문이다. 게다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그나마 버텨온 실낱 같은 희망마저 무너뜨렸다. 올해 경제 키워드 중의 하나로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까지 등장하는 이유다. 창업시장의 경우 생각보다 더 최악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업자 등록 기준으로 약 90만명이 창업하고 80여만명이 폐업했다. 평균 창업비용은 약 7000만원으로 전체 창업자의 78%가 점포형 창업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 창업자의 수익성은 전년도보다 낮아져 월 약 170만원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은 매년 악화되는 실정이다. 자영업자의 평균 경상비 중 임대료가 차지하는 고정비의 상승으로 더욱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도 예사가 아니다. 내수 중심의 축을 이루는 자영업자들마저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경제연구원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하향 조정하는 이유다.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가계와 기업의 경제 심리가 악화되면서 내수 부문이 어려워진 요인이 가장 크다. 그나마 살 길은 유통업체에 달렸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물론 반쪽자리 행사였지만 소비 진작에 숨을 불어넣는 데는 충분했다. 또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이를 통한 소비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2016-12-31 00:00:10

【리셋 코리아 2017】재계 리더십, ‘위기극복·미래준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한해 동안 중국 성장둔화, 저유가, 미국 금리인상 등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인해 재계는 잔뜩 움츠려들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 출석 등에 이어 조기대선 가능성 등으로 기업들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비상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한 보수적인 경영으로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사업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시행하되 투자나 고용은 국내외 경기상황, 정국 변수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총수 리더십’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위기 때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내실을 다지고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10년 후를 내다보는 리더십을 통해 한국경제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미 20년 전 외환위기 당시 우리 기업들은 그 같은 기적을 입증했다. 그때 기억은 우리 재계의 저력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새해는 앞으로 한국경제의 앞날을 좌우할 긍정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계가 정경유착에 대한 단절 의지를 분명히 밝혀 앞으로는 경제적인 상황은 긍정적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유년, '뉴 삼성' 전환점 새해를 '뉴 삼성'의 전환점으로 삼은 삼성의 새해 경영 전략은 '위기 극복'과 '미래 산업 고도화'으로 요약된다. 새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자만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미래산업을 육성해 세계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의지는 여전하다. 그러나 삼성은 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해체 등 과제가 남아 예단할 수 없을 만큼 변수가 즐비하다. 새해 상반기 중 진행될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오는 5월 삼성그룹 2016-12-30 09:56:12

[리셋 코리아 2017] 정경유착 청산의 원년 되기를 희망한다.

'최순실 게이트'는 재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정경유착의 고리인 전경련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자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가 들어나면서 28년 만에 그룹 총수를 한꺼번에 국회에 등장시켰다. 지난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재벌은 정경유착의 근원이며 재벌의 경제력은 정경유착에 기원한다는 비난이 다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청문회는 정부와 재계의 다리 역할을 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존폐 여부도 쟁점으로 부각시켰으며, 삼성의 미래전략실 해체 선언까지 나왔다. 전경련과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재계의 심장으로 통한다. 이 두 개의 심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은 재계가 파괴적 혁신을 진행하겠다는 신호탄이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재계의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삼성이 미래전략실 해체를 통해 파괴적 혁신에 나섰다. 세대 교체와 과거 유산의 발전적 승계를 이뤄야 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장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위기의 전경련, 솟아날 구멍이 없다 지난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은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 3개 기업이 전경련에 연회비로 내는 금액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100억원, SK와 LG가 각각 50억원씩 낸다. 전경련의 연간예산은 400억원 수준으로 3개 기업이 전경련에서 탈퇴한다면 절반인 200억원이 사라진다. 특히 LG는 지난 12월 27일 전경련 탈퇴를 공식선언했다. 이는 구 LG회장은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의사를 밝힌 데 따른 실행하는 차원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새해부터 전경련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고,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겠다는 것. 앞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탈퇴한 만큼 전경련은 그야말로 존폐기로에 서있다. 구 회장은 청문회 당시 “전경련은 헤리티지재단처럼 재단 성격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각 기업의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의 전경련 탈퇴로 다른 회원사들의 탈퇴 행진도 가속2016-12-30 09:50:25
[리셋 코리아 2017]IMF 20주년…IMF 탈출 교훈으로 신 르네상스를 연다

[리셋 코리아 2017]IMF 20주년…IMF 탈출 교훈으로 신 르네상스를 연다

2017년 정유년은 한국경제가 IMF(국제통화기구) 사태로 불리는 ‘외환기위’를 겪은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다. 위기의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IMF 탈출 과정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신 르네상스’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호의 현재 모양새는 지난 1997년 한보사태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무너졌던 침몰 직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신 르네상스를 열 수 있는 핵심 과제로 ‘구조조정’과 ‘기·업’(企·UP)을 꼽는다. IMF 위기를 전적으로 기업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지만 대우그룹과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은 구조조정의 때를 놓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경제 전체의 회생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한편, 산업구조의 개편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가장 뼈아팠던 대우그룹의 부도 역시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 원인이었다. 1999년 IMF 탈출 과정에서 공중 분해된 대우그룹으로 한국경제는 약 3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우중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당시 재계 순위 2위의 대우가 무너지면서 한국경제 전체가 휘청했던 건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만 기업의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전 산업에 걸쳐 경영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범위를 한국경제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기업 구조조정 20년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전했던 바와 같이 우리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과잉설비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경제성장세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방법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장 정부가 조선과 해운 등 한계업종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2016-12-30 09:46:20
[리셋 코리아 2017]'IMF 20주년'의 교훈…정민 한경硏 연구위원 인터뷰

[리셋 코리아 2017]'IMF 20주년'의 교훈…정민 한경硏 연구위원 인터뷰

전문가들 역시 IMF 외환위기의 가장 큰 교훈으로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진행된 '구조조정'을 꼽았다. 정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30일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경기의 불황이 심각해졌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기관 및 산업의 재무건정성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당시 강력한 금융구조조정과 금융시스템의 개선이 추진됐다"면서 "1997년 금융개혁법 도입, 부실금융기관 퇴출 등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운 등 취약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대해서는 산업연관경로를 통해 산업계 전체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대 취약산업(기초화학제품 제조업·철강·조선업·건설업·해운업) 최종 수요가 10% 위축될 경우 산업계 전체에 미치는 부가가치 감소액은 9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취약산업 감소액과 비슷한 액수다. 정 연구위원은 "산업 내 구조조정에서 해당 산업의 고기술, 고부가 분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확신을 가지는 경우에는 생산 시스템 구축과 시장 진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중요한 문제인 '산업 간(Inter-industry)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한국경제의 미래를 담을 수 있는 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산업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가 신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은 4차 산업을 대비하는 기업들의 미래 핵심 경영 키워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한국 산업 경쟁력이 위협 받고 있다"며 "기업은 산업간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경쟁우위요소 점검, 기술 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동력 등으로 대응 방안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2016-12-30 09: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