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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생각의 자유' 회복할 수 있는 길 열어줘야

학생들에게 '생각의 자유' 회복할 수 있는 길 열어줘야

교육정책 전반 자유에 대한 가치 인식의 대전환 중요제도화된 상자 속에 갇힌 교육으로는 미래 보장 못해내년부터 전국의 3204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된다.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현 정부 출범 이후 2013년부터 시범학교 운영을 거쳐 왔으며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 압박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경험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1974년 아일랜드에서 도입한 ‘전환학년제’와 유사한 성격이다. 수업 방식도 기존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개선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자신의 진로 탐색을 위한 자기성찰의 시간도 많이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뜻을 표방하는 자유학기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또 하나의 ‘교육제도’로만 그칠 수 있는 교육현실에 대한 우려다. 교육을 하나의 보편적인 ‘틀’로서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견해 차이와 갈등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일선학교의 학교장과 교사들이 갖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생각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2015-11-25 14:52:13
구성원 통합-성장 전략적 소통이 M&A 성패 가른다

구성원 통합-성장 전략적 소통이 M&A 성패 가른다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것이 일의 성과와 비례하지 않아조직의 관리자일수록 소통의 방향성에 깊은 고민해야최근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이미 지난 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기업의 M&A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며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삼성그룹 화학계열 회사들이 한화그룹의 옷으로 갈아입은 데 이어 올해는 롯데케미칼이 삼성SDI 케미칼 부분과 삼성정밀화학 등의 화학계열 회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밖에 SK그룹, CJ그룹 등도 활발한 M&A를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다.전체적으로 한국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중복투자를 줄여가기 위한 고육지책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바탕으로 시행되는 M&A는 해당 기업 양측이 서로 간의 이익을 최대한 담보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협상의 테이블에 오르기 전부터 최종 마무리 단계까지 수많은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된다.2015-11-11 14:09:41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 살아갈 용기 필요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 살아갈 용기 필요

스스로 만든 생각의 감옥서 탈출해야 불안·좌절 극복현실화 되는 불안 많지 않아…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올해 하반기 공채시장의 문이 닫혀가면서 취업을 앞둔 청년층의 불안이 커져간다. 아직 몇몇 남아있는 기업의 채용공고를 훑어보기에 바쁘다. ‘내년을 기약할 수 없으니, 일단 무조건 들어가고 보자’라는 심정이 절박해 보인다. 중년층 직장인들의 불안도 만만치 않다. 20년 이상의 삶을 기업조직에 몸담으며 경제성장의 중심 역할을 했던 그들이 이제는 회사를 떠날 채비를 한다. 소위 ‘희망하지 않는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회사에 남아있을 수가 없다. 최근 한국 기업의 대표 주자인 삼성그룹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의 물결이 확대되고 있다. 인위적인 합병을 통해 조직 개편에 나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물론 삼성전자에서도 고참 부장급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나름대로 잘 나간다고 하는 삼성그룹 차원에서의 퇴직 권고 물결이 타 기업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하다. 그나마 대기업 직장인들은 퇴직과 함께 일정 수준의 보상이라도 받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중견·중소기업의 퇴직자들은 하루아침에 집안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2015-10-29 05:15:57
창의적 인재양성과는 거리 먼 교육풍토부터 바꿔라

창의적 인재양성과는 거리 먼 교육풍토부터 바꿔라

모범생으로 살아가지 않는 ‘얼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고정된 패턴이 아닌 무한한 상상력이 미래 변화 이끌어2011년 여름 네티즌 평점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개봉한 영화가 있다. 인도 영화 ‘세 얼간이(3 Idiots)’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성적으로 최고의 대학에 입학한 세 명의 천재들이 벌이는 유쾌한 반란의 이야기다. 치열한 경쟁에 사로잡힌 학교 친구들, 그리고, 정해진 성공 법칙에 따라 1등만을 강요하는 교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자유를 향한 꿈을 펼쳐나간다. 전형적인 인도 영화의 속성을 담은 노래와 춤, 그리고 멜로와 유머 코드까지 겸비하며 영화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뻔히 짐작할 만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유쾌함의 저변에 깔린 현실풍자의 카타르시스가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마치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곱씹어보는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自畵像)이었다. 주인공 ‘란초’가 전하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서커스 사자도 채찍의 두려움으로 의자에 앉는 걸 배우지만 그런 사자는 잘 훈련됐다고 하지 잘 교육됐다고는 안합니다.” 교육과 훈련,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지금 우리가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하는 것은 ‘교육’일까, ‘훈련’일까 하는 의문을 남긴다.2015-10-14 06:53:59
벼랑 끝 청년문제, 땜질처방 보다 미래위한 철학 필요

벼랑 끝 청년문제, 땜질처방 보다 미래위한 철학 필요

정부·정치권·기업, 다양한 노력에도 이벤트로 끝날까 우려'헬조선'이라지만 대한민국 미래 이끌어갈 주체는 그래도 청년인천지역의 서쪽 끝 바닷가에 있는 월미도에 갈 때마다 항상 읽어보는 문구가 있다. 커다란 바위 돌에 깊게 새겨져 있는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다. 벌써 오래전인 20대 초반 시절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그 의미를 생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때였지만 청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책임감이 느껴지곤 했다. 그때 이후로도 21세기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원동력은 곧 청년들이라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여전히 마음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다. 아마도 그것은 늘 애국심을 강조해왔던 학교교육의 효과이기도 했고 실제로 청년들의 꿈이 실현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만한 시절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시간이 흘러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조국의 미래가 청년의 책임’이라는 말을 들려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아마도 단박에 외면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런 배부른 소리는 하지 말라는 면박을 당할지도 모르겠다. 당장 먹고 살 것이 걱정인데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라는 말이 오히려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다.2015-09-30 10:17:52
선진경제 국가로 도약 위해 넘어야 할 장벽 아직 높다

선진경제 국가로 도약 위해 넘어야 할 장벽 아직 높다

노사갈등 산업구조 극복하고 건강한 자본주의 구축해야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는 시스템 필요2015년 가을 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정감사란 국회가 입법 기능 이외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 전반에 관해 조사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행정부의 국정 운영과 예산집행 등에 대해 국회 상임위별로 감사활동을 통해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으레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의 직원들은 밤잠을 잊을 정도로 국정감사 대비에 바빠진다. 지난 1년간의 행정활동에 대한 준엄한 평가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런 와중에 행정부 관료가 아닌 기업인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문제를 두고 국회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했다. 얼마 전 ‘형제의 난(亂)’으로 불리며 경영권 분쟁을 벌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증인출석 문제가 원인이었다. 그룹 내부의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룹 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재벌그룹의 경영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실제로 국정감사 현장에 출석하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재계서열 5위권의 롯데그룹 차원에서는 이미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 것이 사실이다.2015-09-16 16:46:14
통일시대를 향한 기업가정신, 나눔경영으로 실천

통일시대를 향한 기업가정신, 나눔경영으로 실천

우리 사회가 원하는 바람직한 기업인상 보여준 사례남한의 기술-북한의 자원 결합해야 지속가능한 발전무더웠던 올해 여름의 끝자락을 더욱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바로 남북한 간의 고위급 회담이었다.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판문점에서 마주앉은 양쪽 대표단의 마라톤 회담은 며칠간 국민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다행히 남북 양측이 합의한 6개항의 공동보도문이 발표되면서 군사적 대치상황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합의문의 내용에는 군사적 대치 상황의 종료와 함께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자 접촉,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담았다. 극단적인 전시 상황까지 이를 수 있었던 위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한 물꼬를 트게 된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정말 다행스럽게도 남과 북의 극단적인 대결 구도는 피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머나먼 여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상태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통일을 향한 발걸음이 바로 그것이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많은 국가들이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지금, 여전히 남한과 북한은 군사적 대치 상황 속에서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소모하고 있다.2015-09-02 11:29:49
청년층 열정·장년층 경험 어울릴 때 건강 공동체 발전

청년층 열정·장년층 경험 어울릴 때 건강 공동체 발전

세대계층 다양성을 경쟁으로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야서로의 장점을 결합하는 사회적 통합의 관계망 구축 절실소통은 한국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話頭)다. 정부, 기업, 학교 등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는 언제나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강연, 강의의 현장에서도 소통은 사람들에게 꽤 매력적인 주제로 다뤄진다. 어찌 보면, 그만큼 한국사회가 소통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도 같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소통의 범위와 대상도 한층 다양해지고 각계각층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도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인간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함께 살아가는 한, 소통의 메시지는 끊임없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소통은 개인과 조직, 그리고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온전하게 존속시키기 위한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몇 현상들은 이러한 소통의 가치를 퇴색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소통의 통로자체가 막혀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그중 현실적으로 그 심각성을 더해가는 것이 바로 점차 더 벌어지고 있는 세대 간의 간격이다.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청년과 장년, 그리고 노년층이 서로 접할 수 있는 공간적 거리는 많이 좁혀졌다.2015-08-19 11:02:54
조환익 사장의 'SOS경영'으로 한국전력 환골탈태

조환익 사장의 'SOS경영'으로 한국전력 환골탈태

Soft·Open·Speed로 어려움 극복하고 경영성과 이뤄내만성 적자 털어내고 흑자전환…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드러나는 모습은 그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평탄한 시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기업이 갖고 있는 조직문화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이러한 실체는 곧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시장의 많은 이해관계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관찰하며 기업 가치를 평가하게 되고, 이는 즉각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으로 이어지곤 한다. 최근 겉으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매우 알찬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킨 CEO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한국전력공사의 조환익 사장이다. 민간기업의 CEO가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산업을 이끄는 공기업의 CEO가 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변화의 신선함이 더욱 의미가 있다.조환익 사장이 취임하던 2012년 12월 당시 한국전력공사가 처해있던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안으로는 만성적인 누적 적자 해소의 문제가 있었고 밖으로는 전력수급과 밀양송전선로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첩첩산중이었다. 그 와중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부합하는 방만경영 해소와 조직 슬림화 등 내부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도 함께 떠안았다.2015-08-05 09:52:41
직원 자존감 높이는 '이부진 스타일'이 호텔신라 경쟁력

직원 자존감 높이는 '이부진 스타일'이 호텔신라 경쟁력

리더의 역할은 존중받고 싶어하는 구성원들 다독이는 것단순한 부속품의 역할보다 성공의 보람 만끽하게 해줘야지난 10일 관세청의 면세점특허심사위원회가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했다. 7개 대기업이 벌인 대형 면세점 입찰경쟁에서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회사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되었다. 관광활성화 정책과 함께 향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도 불리는 사업이었기에 진행 과정에서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발표 결과와 함께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이다. 기업의 사활을 건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그녀가 던진 하나의 메시지가 긴 여운을 남겼다. ‘사업 선정이 잘 되면 당신들 덕,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원들에게 듣기 좋은 말 한마디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결과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있기에 그간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표현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부진 사장이 던진 메시지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자존감’이다. 성공적인 결과의 공(功)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실패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당당함을 내비쳤다.2015-07-22 09: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