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8’의 출시예정일과 탑재기능을 놓고 온갖 ‘설’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8의 출시예정일은 9~11월로 예측되고 있다. 또 OLED 디스플레이, 3D 카페라 센서, ‘베젤리스’ 디자인,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상 유출된 애플의 스마트폰 도면에서 후면에 둥근 원형 컷 아웃이 확인됐다. 이 컷 아웃은 무선 충전 모듈을 위한 공간으로 알려져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인 파워매트 최고 경영자 에라드 두브진스키(Elad Dubzinski)가 “무선 충전 기능이 차세대 아이폰의 표준 기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무선 충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애플 전문 블로그인 맥루머스(MacRumors)가 아이폰 칩셑 제조업체인 대만 TSCM를 인용해 아이폰8의 특징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8은 전면 모든 부분을 스크린화한 ‘베젤리스’ 형태의 디자인이다. 맥루머스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8.5:9 화면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듀얼 카메라가 평행으로 배치된다. 맥루머스는 지문 인증 시스템을 화면 하단에 탑재 할 것으로 내다봤다.
IT 전문 트위터리안 벤자민 게스킨은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이 9월 17일 이후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신이 애플이 애플케어 스태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이메일 내용을 출시예정일 근거로 들었다. 이메일엔 애플이 9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블랙 아웃 데이(Black Out Days)'로 지정해 애플케어 직원들의 휴가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블랙 아웃 데이'란 판매량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의 인력이 필요한 기간을 가리킨다. 애플이 보통 신제품 출시 직후 2주 정도 애플케어 직원들의 휴가를 금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9월 17일 전후로 아이폰8이 발표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올해 9월이 아이폰 시리즈가 탄생한지 10주년이 되는 시점이라는 것도 ‘출시 9월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신제품이 ‘아이폰8’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7S 시리즈 2종을 포함해 신형 아이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7S 2종을 9월에 출시하고 그 후에 아이폰8을 출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