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9 18:00
최근 몇 년간 카드업계 실적을 보면 늘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소비는 늘었다는데 이익은 줄고, 승인액은 사상 최다라는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하소연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결제 시장은 커졌지만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뒷걸음질했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외형 성장과 내실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묘한 구조다. 업황 탓, 금리 탓, 경기 탓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의 본질은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산업구조 자체에 있다. 국내 카드사는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선적인 수익 모델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수수료를 내리면 업계 전체 이익이 동시에 흔2026.02.03 17:00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다만 최근의 확장 국면이 ‘일상 플랫폼’으로의 정착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 플랫폼은 2024년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정점으로 하락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고, 2025년을 거쳐 2026년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 1위의 신뢰 기반이 흔들렸지만, 같은 시기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설치는 전달 대비 약 13만 건 감소한 30만여 건, 테무 설치는 약2026.02.02 18:02
얼마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현대차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로봇 도입이 대량 고용 충격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 사측이 로봇 투입을 강행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내놨다. 노조가 거센 반대에 나선 배경에는 눈앞의 일자리 불안이 자리한다. 회사가 2028년까지 로봇 3만 대를 공장에 투입한다면 인간 노동자의 상당수가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기업 입장에서 로봇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로봇은 인간보다 장기적으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