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7 16:28
낮잠을 자주 자는 사람들은 고혈압과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마이클 그랜너 임상심리학자는 “낮잠을 자는 것 자체가 해롭지는 않지만, 낮잠을 자는 많은 사람들이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기 때문에 해로울 수도 있다.”며, “밤에 잠을 잘 못자는 것은 건강이 나빠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낮잠은 그것을 보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일반적으로 낮에 낮잠을 잔 연구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12% 더 높았고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4% 더 높았다.미국심장학회지 '고혈압' 25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60세 미만일 경2022.07.27 10:38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TV를 통해 ‘역학, 역학조사, 예방의학’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런 용어들의 뜻은 EBS가 10여 년 전에 방영했던 [명의] “의학탐정, 최전선 임상의사”(2010. 8. 14)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BS 방영 내용 중에 ‘고잔동 사건’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사건을 환경과 음식을 중심으로, 음식윤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994년 인천광역시 고잔동에서 발생했던 이 사건은 살인사건이 아니라, 환경사건이다. A회사 공장은 1974년 11월 무렵부터 유리섬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규격별 절단 시 유리섬유 자투리가 생긴다. A회사는 이 유리섬유 폐기물을 공장마당에 야적하다가, 1984년 12022.07.27 10:38
배롱나무꽃이 피었다. 우리가 궂은 장맛비와 폭염에 시달리느라 무심한 사이, 배롱나무는 어김없이 꽃송이를 피어 달고 여름 뜨락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성복 시인의 표현처럼 ‘한차례 폭풍에도 그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다. 이제 장마가 끝나가는지 하늘을 덮고 있던 먹구름이 물러가고 뭉게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쪽빛 하늘이 보이고 저녁 무렵이면 어디서 날아왔는지 고추잠자리 떼가 맴을 돈다. 배롱나무꽃들이 시나브로 마당에 떨어져 쌓이며 장난처럼 여름이 지나가길 기다리지만 이제 끝이 보인다고 바투 잡았던 마음의 고삐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 배롱나무가 그 자잘한 꽃송이들을2022.07.20 09:00
북한 어민 강제 북송문제가 지면을 달구고 있다. 이 사건의 전모는 북한이 2019년 11월 당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주장하는 탈북 어민에 대해 남한에서 귀순 의사가 있었음에도 헌법이나 법률의 절차 없이 강제 북송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진실 공방 문제이다. 이 쟁점에 대해 과거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고 현재 정부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이슈에 대해 리더십 측면에서 다뤄 보고자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어 북한도 우리나라임을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법 9조2항에는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자2022.07.13 08:36
바야흐로 태양의 계절이다. 장마 구름이 물러가니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한낮은 물론이고 밤중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열대야의 무더위는 사람을 쉬 지치게 만든다. 동틀 무렵이나 해거름이 그나마 활동하기 좋은 시간이다. 아침 햇살이 도봉의 흰 바위벽에 꽂힐 무렵, 아침 운동도 하고 새로 피어난 꽃들도 살펴볼 겸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으로 나갔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바람을 가르며 힘주어 페달을 밟았다. 뺨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이 싱그럽다. 아침의 천변 풍경은 막 세수를 끝낸 아이의 얼굴처럼 상큼하다. 어느새 물은 맑아져 있고, 며칠 전 폭우에 떠내려온 토사가 군데군데 쌓여 모래톱을 만들어 놓았다. 저2022.07.13 08:15
청와대는 백악산 바로 아래에 터를 자리 잡고 있고, 용산 대통령실은 한강변의 넓은 벌판에 자리 잡았다. 백악 밑 청와대 뜰을 걸으면서 그리고 용산 한강변 대통령실을 바라보면서, 최고 권부의 공간에 대한 여러 단상들이 떠오른다. 청와대는 지리적으로는 은폐된 성소 같은 터였다. 바로 뒤로는 백악산이 우뚝 솟아있고 남쪽으로는 경복궁이 자리잡고 있었다. 지도책에도 블랙존으로 칠해진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영역이었다.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에는 높은 돌담이 있어서 경복궁을 관람하더라도 청와대를 볼 수 없었는데, 2006년이 되서야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이 개방되었다. 청와대 터는 지금까지 어떻게 이용되어 왔을까2022.08.02 13:25
물가가 또 폭등했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1년 전보다 6.3% 올랐다. 지난 6월에도 6%올랐다. 어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10월∼11월 이후 무려 23년 8개월 만이다. 체감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7.9% 뛰었다.물가 폭등에 기름을 부은 것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이다. 공공요금은 1년 전보다 15.7% 상승해 물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전기요금(18.2%), 도시가스 요금(18.3%), 지역 난방비(1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전체 6.3% 물가 상승분 가운데 전기·가스·수도가 차지하는2022.08.02 12:05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을 둘러싸고 경기침체냐 아니냐를 둘러싸고 논전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제무장관 등은 일시적 후퇴일 뿐 "경기침체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에서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주장이 좀더 우세한 편이다. 인터넷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경기 침체(Recession)’ 편집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뒷걸음질치자 이를 경기 침체로 볼 지, 말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이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추가하2022.08.01 00:00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바빠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비트코인 선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채굴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작업 증명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어 왔다. 이에반해 지분 증명은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 받는 방2022.07.26 11:44
올 2분기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이 0.7%로 나타났다. 연율로는 2.9%에 해당하는 상당히 견조한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의 빅스텝 금리인상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6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그리고 2022년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p) 올랐다.경제성장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2022.07.25 04:42
연준 FOMC가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긴장감이 돌고 있으나 재닛옐런은 "경기침체 후폭풍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일자리 창출이 일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것이 경기침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장관은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현재 보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미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2022.07.20 09:16
고승범 위원장이 떠난 자리에 김주현 내정자가 지난 11일 새롭게 금융위 수장이 되면서 대환 대출 플랫폼 도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기존 대출을 조건이 더 좋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다만, 월간 활성이용자(MAU) 이탈을 우려한 은행들이 빅테크 종속화를 이유로 반대에 나서자 지난해 추진하던 대환대출 플램폼 도입은 무산됐다.하지만 1년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급격한 금리 인상기를 맞아 지난 13일 금통위에서는 사상 첫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자 '빅스텝(0.5%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대2022.08.03 08:00
"교복 대리점 폐업하신 분들이 많습니다."교복업계 한 관계자의 한숨 섞인 목소리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교복업계는 여전히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3학년도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 인상률을 약 2%로 책정하면서 교복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좌절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전국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는 각 학교에서 교복 품질 검사를 통과한 업체 중 최저가 업체를 선정해, 학생들이 해당 업체 교복을 일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비싼 교복 가격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업체2022.08.02 18:02
유명 가상현실 소셜 게임 'VR챗'의 이용자들이 최근 게임 플랫폼 '스팀'의 게임평가 항목에 줄줄이 비추천을 남기고 게임을 삭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추천 행렬이 시작된 후 나흘만에 2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스팀에서 집계한 VR챗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2000여 명의 절반을 웃돈다.이러한 집단 반발은 지난달 27일 새로운 보안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된 후 MOD(Modification: 이용자가 게임의 기능·캐릭터·스테이지 등을 고쳐 창작한 콘텐츠)가 대거 차단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자기 아바타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거울' 등 이용자 편의 기능들 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업데이트에 관해2022.07.27 09:58
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금 투입과 인적 쇄신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3월 현대차와 베이징차는 베이징현대에 9억4218만달러(1조2341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최근 베이징현대는 3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베이징현대 회장에 공 위에청, 베이징현대 이사회 이사에 우저우타오, 베이징현대 영업본부 차장에는 치샤오후이가 새로운 자리에 임명됐다. 자금 수혈과 인적 쇄신을 통해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먼저 중국 시장 내 판매량 회복이다. 베이징현대의 지난 상반기 판매량은 9만4158대에 불과하다. 지난 2013~2016년 4년 연속 100만대 이상 판매했던 것을2022.07.26 17:26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코스닥시장에서 아직 상장하지 못한 지방기업들이 구인난을 호소합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소재한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없기 때문이죠. 지방기업들이 상장에 나선 까닭도 직원을 구하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침체된 증시와 IPO시장 관련 대화 중 한국거래소 관계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지방기업의 경우 일할 직원을 구하지 못해 상장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것. 그나마 상장이라도 해야 지방에 위치해 있어도 '상장기업'이란 이유만으로 이력서라도 들어온다는 게 현실이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증시는 '지금이 바닥이냐 아니냐'를 논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 인기를 누리던 공모주에 대한 관2022.07.20 09:17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횡령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 횡령건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KB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농협 메리츠운용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금융회사에서 발생된 일이다. 올 들어 10건이 넘는 횡령사건이 발생했고, 그 피해액만 해도 수백억에 달한다.우스갯소리로 인터넷엔 '천하제일 횡령 대회'라는 제목의 풍자 글까지 등장했다. 네티즌들이 횡령 금액이 큰 순서대로 순위를 매겼는데 횡령대회 1위는 2215억원을 기록한 오스템 임플란트에 돌아갔다. 이어 우리은행이 614억원으로 2위, 계양전기가 2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특히 금융권의 최근 5년간의 횡령사고를 추적해 보면, 은행·보험·카드·2022.07.19 18:10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첫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윤석열 정부의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윤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과학방역'을 강조했다. 이는 전 정부의 방역에 대해 '비과학적 방역', '정치 방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4차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7일간의 격리치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병행도 그대로 유지된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