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장보고의 청해진과 북극 항로"
지금으로 부터 1200여년전인 서기 828년 장보고가 한반도 서남 해안의 요충 완도에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했다. 당시 동아시아의 바다는 혼돈과 기회가 공존하는 격랑의 무대였다. 신라 말기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해적들이 창궐했고, 수많은 백성들이 납치되어 이국땅의 노예로 팔려가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참담한 비극을 끊어내기 위해 당나라에서 촉망받던 군관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고국으로 돌아온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해상왕 장보고다.장보고는 흥덕왕의 승인을 얻어 1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바다로 나갔다. 해상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기지를 건설한 것이다. 그는 해적을 소탕하여 뱃길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당
2026.05.19 18:18
6·3 지방선거 경제공약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산업 유치다.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AI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특구를 만들고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해 지역투자를 늘리겠다는 여당 공약에 맞서 야당도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응수하는 모양새다. 경기도 등 기존 반도체 벨트뿐만 아니라 전국이 AI와 데이터센터 단지로 탈바꿈할 기세다. 반도체는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북2026.05.19 18:09
1분기 정부의 총수입은 188조80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28조9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세수 증가를 이끈 일등 공신은 15조 원 더 걷히며 108조8000억 원에 이른 국세 수입이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각각 4조5000억 원씩 늘었고,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증권거래세 수입도 2조 원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62조8000억 원 규모인 기금 수입은 7조5000억 원 증가했다. 세외수입도 17조2000억 원으로 5조8000억 원 늘며 전체 수입 규모를 키운 것이다. 정부 총지출은 1조7000억 원 늘어난 211조6000억 원이다.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린 결과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2조8000억 원 적자다. 국민2026.05.18 17:58
요즘 한국 경제의 강력한 버팀목은 수출이다. 지난달 수출액은 858억9000만 달러다. 1년 전보다 무려 48% 증가한 수치다. 하루에 35억8000만 달러씩 수출한 셈이다. 한국 수출을 이끈 품목은 단연 반도체로 같은 기간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정도다. 수출 주도로 경기도 회복하면서 생산과 투자 지표도 상승세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나 향후 전망치인 선행지수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출물가도 10개월째 오름세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87.40으로 3월(174.92)보다 7.1%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8%나 오른 셈이다.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2026.05.18 17:53
전세와 월세 상승세가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0.82%다. 매매가격 상승률 0.55%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전세 아파트 공급의 큰 부분을 책임지는 신축 입주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수도권에 공공주택 등 13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지만 실제 입주 시점은 2032년 이후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심각하다. 전세 물량 감소로 지난달 기준 월세 상승률은 0.74%에 이르렀다. 매매와 전세 수급지수도 5월 둘째 주 기준 각각 108.3과 113.7을 기록했다. 월세 수급지수는 지난달 기준 109.7이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이게 100보다 높을수록 매물 공급보다 수요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매2026.05.17 16:07
고유가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거세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뛰었고 생산자물가도 6.0%나 상승했다. 2022년 12월(6.3%)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에너지와 함께 서비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는 의미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가 상승 우려에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6%2026.05.17 15:58
4월에 늘어난 국내 취업자는 7만4000명 규모다.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지난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 씩 늘던 게 한 달 만에 1/3토막 난 것이다. 소비 위축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는 4월에 5만2000명,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는 2만9000명이나 줄어든 여파다.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고물가에 의한 소비 위축이 고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특히 청년층 고용 사정은 악화일로다. 4월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줄었다. 특히 20대 일자리는 19만5000개나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p 하락하며 43.7%에 머물렀다. 24개월 연속 하락추세다. 중동 불안 등 경2026.05.20 13:39
성큼 다가선 여름, 석모도를 다녀왔다. 내 기억 속의 석모도는 이름보다 먼저 ‘풍경’으로 기억되는 섬이다.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속하는 이 섬은 강화도 서쪽 끝에 자리해 과거에는 배를 타야 닿을 수 있었지만, 2017년 석모대교가 놓이면서 차를 타고도 갈 수 있는 ‘섬 속의 섬’이 되었다. 한국의 ‘3대 낙조’와 ‘3대 관음 성지’ 중 하나인 석모도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명소였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배로 5∼10분이면 닿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기상 조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낭만의 섬 여행지였다. 내게도 배를 타고 가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2026.05.18 17:12
재해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 반드시 징조가 있다. 무시된 위험 신호와 미뤄진 점검, 형식만 남은 서류 그리고 '설마 우리 현장에서는'이라는 안일함이 쌓여 결국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 사고 뒤에 남겨진 자료를 보면 늘 그렇다. 막을 수 있었다. 2026년 들어 중대재해를 둘러싼 법적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올해부터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이름·업종·규모·사고 원인이 국민에게 공개된다. 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곳은 별도로 공표된다. 사망 사고가 나면 경영 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법인에는 최대 5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이 적용 대상이다. 법의2026.05.17 15:55
불과 며칠 전인 지난 14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은 반도체와 AI, 희토류와 공급망, 항만과 해상 물류까지 뒤엉킨 패권 경쟁의 현장이었다. 세계는 지금 '누가 더 많이 생산하는가'의 시대를 넘어 '누가 흐름을 통제하는가'의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혈관은 여전히 해상 물류다. 원유와 LNG, 암모니아와 메탄올, 미래의 청정수소까지 모두 선박과 바다를 통해 움직인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물류 산업 견제를 강화하고, 중국 역시 핵심 광물과 물류망 통제력을 확대하는 모습은 해운과 항만이 더 이상 단순한 운송 인프라가 아니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필자는 에너지 안보는 흐름, 경로, 통2026.05.17 12:00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 EBS 연구위원 아이가 틀렸다. 부모가 재빨리 고쳐준다. 다시 틀렸다. AI가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이제 아이는 더 이상 틀리지 않는다. 이 장면을 교육의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틀림을 없애는 것이 가르침이라는 착각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매끄럽게 통과한 경험을 기억하지 않는다. 걸리고, 막히고, 되돌아가는 마찰의 순간에 뇌는 비로소 깊은 각인을 새긴다. AI는 바로 그 마찰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아이에게 편안한 그 도구가,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조용히 지워가고 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부설 국립교육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의 마누 카푸르(Manu Kapu2026.05.15 15:06
박영범 세무사·YB세무컨설팅 대표지난달 16일 국세청이 개청 60년 만에 처음으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도입해 56명의 특별승진자를 파격 발탁했다. 이번 승진자들의 두드러진 공적을 살펴보면, 갈수록 교묘해지는 고액 체납자 및 기업들의 지능적인 탈세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체납, 조사, 소송 분야에서 적발된 조세 회피 수법들을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만큼 납세 의무를 피하려 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성실한 납세자들을 우롱하는 이들과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이들의 수법을 뿌리 뽑는 일이야말로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은닉술: 체납 분야 고액 체2026.05.15 13:05
최근 골목상권은 과거와 달리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예전에는 폐업이 생겨도 신규 업종이 들어오며 상권이 유지됐지만, 지금은 임대료 부담과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 빈 점포만 늘어나고 있다. 치킨집과 카페 등 대표 업종도 버티기 어려워지며 지역 경제 활력 약화가 지적된다. 상인들은 단순 매출 감소보다 손님 자체가 줄어든 현실을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 거리 유동 인구가 줄고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과 배달앱으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상권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지역 정서와 단골 문화만으로 장사를 유지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소비 구조 변화는 골목상권 침체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비자들은 가2026.05.20 14:36
지난 16일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평소 주요 기업인들이 입출국을 할 때면 기자들이 현안을 물어보기 위해 대기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는 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는 자리인 데다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알려져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 회장이 프레스 라인에 선 것은 노조의 총파업 예고가 국가의 큰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파업은 노조가 하는데 총수가 대신 대국민 사과를 하는 셈이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2026.05.20 00:00
제국의 황혼과 신흥 강권의 충돌은 언제나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다.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의 현장은 그 정점이었다. 한때 '관세 폭탄'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중국 경제의 숨통을 죄겠다던 도널드 트럼프는 예상외의 행보를 보였다. 날 선 비수 대신 '아첨'에 가까운 찬사를 쏟아냈고, 시진핑의 '위대함'과 중국의 '성취'를 치켜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언뜻 보면 화해의 제스처 같지만, 그 이면에는 더욱 서늘하고 냉혹한 진실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트럼프식 압박의 한계와, 그 압박이 잉태한 새로운 강자의 등장 즉 시진핑의 투키디데스 경고이다.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 등장하며 내세운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2026.05.19 13:27
악덕 기업의 물건을 사자 말자는 대중의 조직적 저항을 흔히 불매운동이라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보이콧(Boycott)’이라고 표기한다. 보이콧의 영어 사전적 적의는 부도덕한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대중의 집단적 거부이다. 우리의 불매운동과 거의 유사하다.보이콧은 원래 사람 이름에서 나왔다. 19세기 후반 영국 옆 아일랜드에 실존했던 악명 높은 인물 '찰스 커닝엄 보이콧(Charles Cunningham Boycott)'의 사례가 보이콧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1880년, 아일랜드 서부 메이요주(County Mayo) 일대는 극심한 흉작으로 인해 소작농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었다. 영국의 부재지주(不在地主) 언 백작(Lord Erne)의 영지 관리인이었던2026.05.19 00:00
케빈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부임하면서 뉴욕증시에 대차대조표 전쟁(Balance Sheet War)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역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과거 중앙은행의 무기가 '금리'라는 단검이었다면, 위기 이후의 무기는 '대차대조표'라는 거대한 성벽 그 자체가 되었다. '대차대조표 전쟁'은 단순히 숫자상의 축소를 넘어, 지난 15년간 이어져 온 '돈의 홍수' 시대를 끝내고 중앙은행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케빈 워시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존 시스템 간의 이념적 격돌을 의미한다.대차대조표 축소(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 긴축)란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자산을 매각하거나 만기 시 재투자하2026.05.18 13:40
우리나라 노동관계법 체계는 문재인 정부시적이던 2021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기점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오랫동안 유보되었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제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제98호)’이 2022년 발효됐다. 그 와중에 국제 노동 기준과 국내 실정법이 서로 따로 가는 모순이 야기됐다. 국내법상 ‘긴급조정권’과 ‘ILO 핵심협약’ 은 정면 충돌을 하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76조에 명시된 제도로, 노동쟁의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2026.05.18 11:19
국채금리 발작, 왜 반도체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하는가?미국 국채금리가 폭발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7년만의 사상 최고인 5%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실레금리의 표준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마지노선인 4.5%를 돌파한 상태이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요동칠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발작을 일으키며, 그 충격파의 최전선에는 항상 ‘반도체’ 기업들이 서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인공지능(AI) 랠리의 주역이자,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국채금리 상승기마다 유독 깊은 수렁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는 피상적인 분석을 넘어, 금융의 본질과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특2026.05.18 19:00
삼성전자는 지금 밖으로 싸우기에도 벅차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중국 업체들이 한꺼번에 맞붙은 전장이다. 한동안 뒤처졌던 기술 격차를 좁히고 고객사 신뢰를 되찾아야 할 시간도 빠듯하다. 그런데 삼성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외부 경쟁사가 아니라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총파업 가능성으로 번진 것은 단순한 임금협상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전쟁 한복판에서 스스로 진지를 흔드는 일이다.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성과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회사가 벌어들인 성과를 임직원과 어떻게 나눌지 투명하게 설명하라는 요구 역시 필요하다. 하지만 미2026.05.13 16:03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나 애플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대대적인 이벤트를 내걸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통신사를 쉽게 옮기지 않는다. 이는 기존 서비스에 만족해서라기보다 어느 곳을 가도 '별다를 바 없다'는 회의적인 인식이 저변에 깔린 탓이다. 국민 대다수는 통신사를 선택할 때 요금과 서비스 등을 저울질한다. 서비스 경쟁이 고착되면서 이제는 보안과 같은 '신뢰성'이 고려의 핵심이 됐다. 문제는 보안 역량조차 도긴개긴이라는 점이다. 지난 2000년, 3G 시대 개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휴대폰은 금융과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필수 도구가 됐다. 통신사의 보안 서비스가 그만2026.05.13 15:27
전 세계 제조 산업의 혈맥이라 불리는 핵심 광물을 둘러싸고 아프리카 대륙이 거대한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자원을 선점하고자 일본과 미국, 유럽이 아프리카 광산과 물류망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일대일로’를 통해 아프리카 자원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독주를 막고, 자국 중심의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중국은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 광산 권익을 싹쓸이하며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희토류와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상당수를 손에 넣었으며, 이를 적대국에 대한 수출 중단 등 외교적 카드로2026.05.11 10:00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직전주보다 0.23%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0.23%)와 같고,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 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0.25%로 강남 11개 구(0.22%)보다 높았다. 서울 전세 가격은 직전주인 4월 넷째 주(4월 30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20%나 오른 바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이미 6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 원)보다 325만 원 오른 것으로 2022년2026.05.05 09:00
국내 소비재 유통이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와 뷰티·생활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플랫폼 입점은 매출 확대에는 효과적이지만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기본 수수료 외에 광고비, 판촉비, 물류비, 반품비 등이 더해지며 실질 유통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들 비용을 합산할 경우 일부 중소 브랜드 기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유통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광고비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 내 검색·추천 노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광고 집행이 사실상 필수2026.05.05 08:00
닌텐도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협력 제작한 '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의 2편 '슈퍼마리오 갤럭시'가 개봉했다. 전편을 재미있게 관람했고, 미국 선행 개봉 후 4주 동안 박스오피스 매출 8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거뒀다는 소식까지 접한 만큼 망설임 없이 극장 티켓을 예매했다.영화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3년 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와 흡사했다. 치밀한 서사 구조 설계보단 게임 속의 유명한 연출을 오마주한 장면들,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채워졌다. 영화의 제목인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슈퍼 마리오 미국 판과 월드, 오디세이, 메이커 시리즈 등 다양한 시리즈 속 요소들이 폭넓게 다뤄졌다.마리오를 넘어 닌텐도 자체 IP를 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