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17:44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지난 20년 동안 10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기준 734억 달러다. 2005년 74억7000만 달러보다 9.8배 증가한 수치다.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과 무역장벽 회피 등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겼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이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주요국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앞세워 국내 기업 투자를 유치한 영향이 크다. 기업의 해외자산 증가는 국내 생산기반과 고용의 위축을 의미한다. 최근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로 기업들이 국내 투자 결정을 축소하거나 늦춘 결과인 셈이다. 한국의 잠재성장률도 2005년 5%에서2026.09.15 17:39
중동사태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68달러로 올랐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01.39달러를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폐쇄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탓이다. 호르무즈에서 홍해의 얀부항으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씩 보내던 송유관이 11일 드론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 간 힘겨루기가 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0.8%P나 급등한 것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2026.09.14 17:36
기업이 올해 8월 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낸 과징금은 2조5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전분과 밀가루·설탕 등의 가격 담합행위로 공정위에 적발된 대기업이 낸 과징금만 1조3615억 원이다. 앞으로 국고채 입찰 담합 등 굵직한 사건이 남아있어 올해 말까지 과징금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정위는 반복되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도 가중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다. 형사처벌 대신 과징금을 올려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특히 각종 민생 침해행위나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 부당 내부거래 등에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중이다.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려면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각종 불공정 행위를2026.09.14 17:32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를 종말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가 AI 업계 내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AI 업계 수장들이 AI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이유는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는 속도에 대한 우려에서다.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초지능의 출현에 대한 경고다. 머지않아 AI 시스템이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것이란 경고인 셈이다. 인류가 만든 AI 같은 새 기술을 통제하지 못하면 전멸할 수도 있다는 '넥서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경고와도 일맥상통한다. 인류는 정보를 축적하고 힘을 키우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지혜를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2026.09.13 16:44
OECD 국가의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11% 정도다. OECD 회원국의 정부 부채 연간 이자 지출은 작년 기준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다. 정부 부채 이자 비용으로 국방비보다 많은 돈을 쓰는 나라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 국가에 이를 정도다. OECD 국가의 올해 국채 발행액만 18조 달러 규모다. 영국 정부의 경우 한해 1100억 파운드를 이자비용에 쓰고 있다. 프랑스의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5.4%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의 평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처음 4%로 치솟았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늘어난 이자를 지급하려면 국채를 더 발행하면서 금리를 올리는 악순환을 피하기2026.09.13 16:38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2분기 명목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6.4% 늘었다. 이는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68.7%나 급증했다. 수출을 견인 한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8월에만 466억5000만 달러다. 전체 수출액의 47.5%에 해당하는 액수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 증가로 7월 설비투자는 전 년 동기 대비 24.9%나 늘었다. 하지만 상반기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은 0.3%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3%의 1/10 수준이다. 실질소득 증가율 추이를 봐도 지난해 3분가(-0.8%) 4분기(1.7%) 올 1분기(-1.7%) 2분기(-2.1%)로 제자리걸음 상태다. 수출2026.09.08 17:44
한·미 양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호 사업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미 투자 1호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총사업비는 223억 달러 규모다. 전체 설비용량은 6.3기가와트(GW)로 원전 6기 안팎에 해당한다. 사업 규모가 최초 예상액 168억 달러보다 33% 정도 늘어난 셈이다. 우선 가스터빈 발전 1.4GW를 1단계로 개발한 뒤 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한 후 설비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후속 대미 투자는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물론 신규 원전 8기 건2026.09.08 17:39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월 초 정전 합의 기대감으로 70달러대로 하락한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98달러를 넘었다.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걸프 외곽에서 이란이 미국 전함을 공격하자 미국도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는 전쟁 이후 4억 배럴 이상 감소한 상태다. 그동안 이란 전쟁에도 유가 인상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 재고였다. 하지만 세계 원유 재고는 최근 빠르게 줄고 있다. 매주 7000만~8000만 배럴 규모의 재고가 줄고 있다는 게 시장의 추산이다. 미국의 경우 상2026.09.07 17:50
구글·MS·메타·아마존 등 글로벌 4대 클라우드 기업의 올해 인공지능(AI) 투자 예상금액은 1000조 원 이상이다. 글로벌 차원의 투자 액수는 추산조차 힘들다. 이처럼 대형 투자가 짧은 시간에 이뤄진 사례는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조차 AI 투자 효과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클라우드 업계도 막대한 투자에 부응하는 사업 성과를 내야 할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블룸버그의 보도를 보면 오라클까지 포함한 글로벌 5개 빅테크의 그림자 부채 총액은 1조6500억 달러 규모다. 대차대조표에 나타난 부채 1조35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년간 늘어난 부채만 3500억 달러다. 대차2026.09.07 17:47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가 비상이다. 올해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준비할 경우 40만 원 선으로 1년 전보다 1.6% 더 들 전망이다. 전통 시장을 이용해도 30만2500원이 들 것이란 게 물가정보기관의 분석이다. 지난해 29만9000원과 비교하면 3250원 더 드는 셈이다.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추석 성수품의 가격이 오른 결과다. 물론 과일류나 두부·시루떡·청주 등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도 많다. 식품과 에너지 등 일시적 수급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세는 이달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구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중동전쟁 등 불확실성도 물가 오름세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2026.09.06 15:04
우리나라 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최근 통계를 보면 국내 중소기업은 849만9552개다. 2020년 728만6023개와 비교하면 5년 만에 121만3529개나 늘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912만4806명이다. 전체 근로자 일자리의 80.4%를 책임지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매출액을 보면 전체 기업의 43.7%인 3324조2020억 원에 불과하다. 매년 늘어나는 외형에 비해 실적은 쪼그라들고 있는 게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인 셈이다. 중소기업 중 제조업체는 60만7981개다. 2년 새 2만 개 이상 줄어들었다. 전체 중소기업 중 제조업 비중은 7.2%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비중 축소는 수출2026.09.06 14:59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피해액은 상반기 기준 1120억 달러 규모다. 글로벌 1위 재보험사인 뮌헨리의 추산에 따르면 네팔 빙하호 붕괴 대홍수의 복구 비용만 경제 규모의 10%인 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로 붕괴 위험에 노출된 전 세계의 빙하호가 9만5000개에 이른다는 CNN의 보도도 나왔다. 아시아 빙하 지역 총면적을 합치면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다. 특히 히말라야 지역 기온은 1950년도 이후 10년에 0.28도씩 상승해 왔다. 네팔의 연평균 기온도 0.027도씩 상승세다. 지구 전체 평균치의 1.5배 속도다. 네팔 고지대의 연간 기온은 지난 10년간 전 지구 평균보다 3~4배 높았다. 이번에 빙하 붕괴가 발생한 지역인 랑탕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