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03:46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넥스페리아의 경영에 직접 개입해 회사 운영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 내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반도체 기술 접근권을 둘러싼 갈등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FT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부는 “최근 넥스페리아에서 심각한 지배구조 문제와 비정상적 경영 행위가 발견돼 유럽 내 핵심 기술 역량의 지속성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물자 확보법(Goods Availability Act)’을 근거로 회사 경영을 정부가 직접 감독하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넥스페리아는 네덜란2025.10.13 10:46
세계 금융시장의 나침반이 중앙은행에서 정치로 넘어가고 있다. 각국 정부의 재정 불안과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채 투자자들이 전례 없던 '정치적 웃돈'을 요구하며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재정 건전화와 정치적 생존이라는 상충하는 과제 앞에 선 각국 정부의 고뇌가 깊어지는 모양새다.유럽의 심장부 프랑스가 먼저 불씨를 당겼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가 예산안 교착 상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가 하룻밤 만에 다시 임명되는 촌극이 벌어지자, 프랑스 채권 시장의 위험 지표는 한 해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의 신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사례2025.10.13 03:35
유럽 경제의 심장부, 독일이 끝 모를 터널에 갇혔다. 2025년 실질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의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3년 연속 경기 침체라는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닛케이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이어진 역성장의 사슬을 간신히 끊어내는 수준으로, 이는 통일 이후 처음 겪는 구조적 장기 침체 국면이다.정부는 2026년부터 1%대 성장률 회복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국방비 증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자리하고 있다. 막대한 나랏돈으로 숫자를 끌어올리는 경제 모델에 '전시 경제'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독일 경제의 근본 체력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2025.10.12 05:50
중국과 스페인의 과학자들이 얼음에 소금을 첨가하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여, 추운 환경에서 청정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이 연구는 지구 표면의 10%를 덮고 있는 얼음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녹색 전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연구팀은 소금을 도핑(doping)한 얼음을 구부릴 때, 전기적 특성에 사용되는 최고의 세라믹 재료에 필적하는 전기적 반응을 생성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염수를 사용하여 추운 환경에서 저비용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치를 제작했다.연구팀은2025.10.12 05:35
중국 컨테이너 정기선 이스탄불 브릿지(Istanbul Bridge)호가 지난달 중국을 떠나 10월 12일까지 영국 남동부의 펠릭스토우 항구에 도착함으로써 북극을 횡단하는 처녀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는 베이징의 오랜 염원이었던 '극지 실크로드' 계획을 현실화하고 무역로를 다각화하려는 중국의 야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얼음 바다를 항해할 수 있도록 강화된 이 선박은 9월 22일 4900개의 표준 컨테이너를 싣고 닝보 시를 출항했다. 러시아를 돌아 녹는 해빙을 뚫고 펠릭스토를 향해 이동했으며,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에도 정박할 예정이다.러시아의 북극2025.10.11 18:18
러시아가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끊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날 새벽부터 키이우의 에너지시설 등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대부분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현재까지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돼 주민 80만 명 가량에게는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20명이 다쳤고, 주거용 건물 등도 파괴됐다.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가장 집중적인 대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2025.10.11 16:09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그린란드의 방어 강화를 위해 국방비 증액을 발표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덴마크는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42억 달러(약 6조165억 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발표했다.덴마크는 자치령인 그린란드 및 페로제도와 함께 새로운 방위 패키지를 마련하고, 북극 함정 2척, 해상 순찰기, 드론, 조기경보 레이더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또 덴마크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북극 사령부 본부를 신설하고, 그린란드 합동 북극 사령부 산하에 신규 부대도 창설할 계획이다.덴마크는 추가로 45억 달러(약 6조4500억 원)를 투입해 미국으로부2025.10.11 13:36
미국이 본토를 겨냥한 적대적인 탄도 미사일을 더 잘 탐지하고 분류하기 위해 조기 경보 레이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핵무장 적대국인 러시아, 중국,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각)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이 보도했다.이 계획은 원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옹호한 "미국을 위한 골든 돔"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일부를 구성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첨단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국가가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요격하기2025.10.11 10:09
노벨 평화상 주최 기관인 노벨연구소가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에 대한 온라인 배당률이 공식 수상 발표 몇 시간 전 급등하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각) “마차도 지지율이 오슬로 현지 시각 자정 직후 3.7%에서 발표 직전인 오전 11시를 앞두고 31.5%로 급격히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온라인 예측 시장 ‘폴리마켓’의 이례적 움직임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중 하나인 폴리마켓에서는 자정 직후 신규 회원 6,741명이 마차도에게 1,500달러(약 214만 원), 수단 정부의 ‘비상 대응실(Emergency Response Office)’에 1,085달러(약 155만 원2025.10.11 09: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북극 안보 강화를 위해 ‘아틱 시큐리티 커터(ASC)’ 11척을 건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4척은 핀란드 라우마 해양조선에서, 나머지 7척은 미국 루이지애나·텍사스·갈베스턴 조선소에서 차례로 건조한다고 지난 10일 트레이드윈즈가 보도했다.핀란드·미국 분담 체계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기술을 활용해 미국 해안경비대 전력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라우마 해양조선이 4척을 맡고, 미국 내 조선소 3곳이 7척을 순차 건조한다. 첫 척은 2028년 인도된다.벨린저 컨소시엄 6척 추가 발주2025.10.11 08:5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나흘 전 사임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를 총리로 재임명했다. 마크롱은 르코르뉘가 분열된 국회에서 2026년 예산안을 통과시킬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이 르코르뉘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구성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르코르뉘 임명에 앞서 주요 정당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좌파 지도자들이 마크롱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총리를 선임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향후 정부가 이전 정부들처럼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르코르뉘를 재임명하면서2025.10.10 21:05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각)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시키는 데 헌신했다"며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 자유선거와 대의통치를 주장하며 비폭력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정부의 탄압으로 등록이 무산됐고, 동료 정치인 상당수가 망명길에 올랐지만 그는 끝까지 현지에 남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노벨위원회는 마차도를 "용감하고 헌신적인 평화의 수호자"라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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