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12:00
세상에서 가장 참을성 없는 청자는 어쩌면 인공지능(AI)일지도 모른다. 아기가 거실 한쪽을 가리키며 뭐라고 옹알거린다. 옆에 놓인 AI 스피커(애플 아이폰의 '시리(Siri)'나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Alexa)'처럼 말을 걸면 대답해주는 AI 비서)에게 노래를 틀어 달라고 조르는 중이다. 스피커는 반응이 없다. 아이는 다시, 조금 더 크게 옹알거린다. 여전히 침묵. 결국 엄마가 대신 말해준다. "이 노래 틀어줘." 스피커가 곧바로 응답한다. 이 장면은 그 집에서 수십 번, 수백 번 되풀이된다. 아이는 그 반복 속에서 하나를 배운다. 세상에는 내 말을 알아듣는 존재와 아무리 애써도 알아듣지 못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이 흔한 장면2026.07.11 13:58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상장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주요 외신과 월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인공지능(AI) 열풍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했다.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0일(현지시간) 공모가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와 블룸버그TV 등 주요 경제매체는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생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데뷔에 대해 AI 수요가 수십년간 메모리 산업을 지배했던 호황과 불황의 반복을 바꿀 수 있2026.07.11 10:58
여성 노인의 소득 증가율이 최근 10년 동안 남성보다 높았지만 실제 연금 수령액은 남성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소득 수준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만으로는 성별 노후소득 격차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11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공적연금 수급에 따른 여성 노인의 소득구성과 소비수준 변화 분석 연구’에 따르면 만 66세 이상 여성 노인의 총소득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9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노인의 증가율은 72.2%였다.그러나 2023년 기준 여성 노인의 월평균 국민연금 수령액은 24만3000원으로 남성의 154만5000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증가율은 여성 쪽이 높았지만 실제2026.07.11 10:42
코스피가 고점 대비 크게 조정받으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5개월 만에 11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던 개인의 매수 여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7조1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0일 104조1291억 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9일 132조4697억 원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뒀지만 아직 매수에 사용하지 않은 자금으로, 향후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인 9114.55까2026.07.11 10:29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안정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두 유종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모두 L당 1800원대로 내려왔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93원으로 전주보다 59.1원 하락했다.지역별로는 제주가 L당 1926.7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주와 비교하면 52.0원 내렸다. 가장 저렴한 대구는 60.8원 하락한 1864.4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로는 에쓰오일 주유소가 L당 189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88.7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2.3원 떨어진 L당2026.07.11 10:24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현지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 상장 기념행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 인력, 공급망 등 반도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지역을 찾으면 미국에 메모리 생산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투자 규모와 후보 지역, 추진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SK하이닉스는 현재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2026.07.11 10:0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를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술·스타트업 등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고, 고객별 수요에 맞춘 메모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맞춰 CNBC와 블룸버그TV 등에 출연해 “AI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메모리 칩보다 훨씬 큰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예상 투자 규모는 수백억달러로 제시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최 회장은 파트너사와의 합작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AI 사업을2026.07.10 07:30
자녀의 독립이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부모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가족 간 금전 거래는 무조건 증여로 추정한다'는 국세청의 깐깐한 잣대 앞에 많은 분이 덜컥 겁부터 내곤 한다. 자칫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가족의 든든한 자금력을 세금 걱정 없이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이른바 '2억 1700만 원 무이자 차용'의 정확한 요건과 국세청의 칼날을 피하는 대처법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법이 허락하는 합법적 테두리, '연 1000만 원'2026.07.10 04:00
펩시코가 미국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와 연료비 상승이 하반기 비용 압박을 키우면서 미국 내 식음료 소비 회복세도 힘을 잃고 있다는 진단이다.9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펩시코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이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생산성 개선과 관세 환급 청구가 비용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료비 상승과 소비자 지출 위축이 북미 사업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름값이 다시 소비 압박 변수로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2026.07.09 20:29
한국과 몽골이 경제와 안보,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교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겠다는 공동 비전을 공식화했다.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이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언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경제 분야에서는 CEPA 원칙적 타결이 가장 큰 성과로 제시됐다. 양국은 이를 발판으로 경제·통상·투자2026.07.09 19:59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둔 노사 협상이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지만, 인상 폭을 둘러싼 견해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사용자위원 일부가 회의 도중 퇴장하는 등 협상은 긴장감 속에 이어졌으며 최종 결정은 다음 회의로 넘어갔다.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했다. 이날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9차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14차 전원회의를 오는 14일 오후 3시에 다시 열어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시간당 1만1천220원, 경영계는 1만530원을 각각 제안했다. 현행 최저임금인 1만320원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8.7%(9002026.07.08 17:15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386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로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금융계정에서는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빠져나갔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였던 올해 3월 379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동월 99억1000만달러보다 287억달러 늘었고, 전월 282억9000만달러와 비교해도 10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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