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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크서클도 흑달? 황달의 심한 상태, 간 건강 의심해봐야… 치료·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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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크서클도 흑달? 황달의 심한 상태, 간 건강 의심해봐야… 치료·예방법은?

흑달이나 황달 증상이 있으면 간 건강을 의심 해봐야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흑달이나 황달 증상이 있으면 간 건강을 의심 해봐야한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흑달이란 황달의 한 종류로 황달이 오래도록 낫지 않아 얼굴에 검은 빛이 도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흑달을 간 건강의 적신호로 판단한다.

흑달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황달에 대해 알아야한다. 황달은 혈색소(헤모글로빈)와 같이 철분을 포함하고 있는 특수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색의 담즙색소인 빌리루빈이 몸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쌓여 눈의 흰자위나 피부, 점막 등에 노랗게 착색되는 것을 말한다.

황달 증상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은 체내에 들어온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로 보통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된다. 황달은 빌리루빈의 과다 생성이나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긴다.

황달 시 대변 색이 연해지거나 소변의 색이 짙어진다. 소변이 진해지는 이유는 빌리루빈이 소변을 통해 직접 배출되기 때문이며, 대변이 연해지는 이유는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신생아에게 생기는 황달은 생리적 황달이라고 하여 큰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생리적 황달의 경우 아직 간 기능이 완전히 성숙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소변과 대변 색은 정상이다.

황달이 존재하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와 장운동 저하, 감염, 간 기능 저하 등을 의심 해봐야한다. 황달은 B형 간염 등 간염환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황달은 진찰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흑달은 한의학에서 황달의 심화 상태로 보는 증상이다. 황달을 오래 앓아 간음(肝陰)과 신음(腎陰)이 부족하고 어혈과 탁한 기운이 있어 생긴다. 변이 검은색을 띠고 얼굴에 검은 빛이 돌면 흑달을 의심해 봐야한다.

황달과 흑달 모두 독성물질인 빌리루빈이 원인이다. 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갑상선 이상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서일 수 있지만 의학에서는 간의 해독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치료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저지방 식이요법을 추천하지만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황달과 흑달 증상의 정확한 원인에 따라 치료 방식과 식이요법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황달과 흑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성 간염 등 원인 질환을 예방하는데 신경 쓰고 평소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