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 추신수가 등장했다. MC 전현무는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전현무 도플갱어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2015년 전반기 자신이 못했던 때를 소개했다. 추신수는 슬럼프 당시 받았던 최악의 댓글로 “추신수는 쉬고 있다. 전현무가 뛰고 있는 거다”를 들었다. 전현무와 닮은꼴임을 인정한 셈이었다. 추신수는 이외에도 운동선수로 지니고 있는 슬럼프도 공개했다. 추신수는 직접 콧수염을 주문하기도 했던 사연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응원 구호인 ‘Go Choo'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미국에서 들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추신수는 한국에 와서 “불편할 수도 있겠다” 느꼈음을 전했다. 자신의 또다른 별명인 토끼도 팀 동료가 “너의 출루율을 따라잡고 싶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추신수 별명인 토끼는 개들이 시합할 때 빨리 달리게 하기 위해 앞서가는 가짜 토끼를 빗댄 것이었다.
추신수가 등장하기 전 비정상 대표들은 각국의 나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의 마크는 뉴욕에서는 겨울 옷 나눔 행사를 해마다 한다고 밝혔다.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 퀘백에서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독특했다. 프랑스의 유명 연예인이 자선 단체를 만들어 공연도 하고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30억 가까운 세금을 냈는데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며 기부를 실천하고 있었다. 그가 연예인들을 초대해 기부 행사를 하는 공연의 이름이 “개새끼들”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티내려고 하지 않는 문화가 드러났다.
일본 대표 오오기 히토시는 기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도 했다. 편의점에 많은 1+1 제품을 샀을 때 하나는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MC와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1일 비정상 대표로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온 29살 올가가 등장했다. 부산의 바다에 반해 한국에 정착한 올가는 한국 남자와 결혼까지 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